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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방송 재단 거부 땐 후보 다시 추천”

  • 교계
  • 입력 2019.07.03 19:14
  • 수정 2019.07.04 15:10
  • 호수 1496
  • 댓글 8

BBS사장후보 추천방식 논란 관련
이각범 진흥원 이사장, 입장 밝혀
“공개모집 규정된 절차·관행 아냐”
“이사회서 추천받아 객관적 평가”
“희망노조 허위사실엔 법적 조치”

대한불교진흥원 이각범 이사장
대한불교진흥원 이각범 이사장

불교방송 차기 사장 후보와 관련된 각종 의혹과 절차상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각범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이 희망노조의 허위 사실에 대해선 법적 책임을 묻는 동시에 사장 후보 추천 방식에 있어서는 불교방송 재단의 입장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각범 이사장은 7월3일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불교방송 사장 관련 내용 등을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불교방송은 어떤 개인의 전유물이나 입신양명의 장소가 되어서는 안 된다. 불교와 불교방송의 발전을 위해 일할 분을 추천해야 한다는 게 7명 이사들의 의견이었다”며 “불교방송 사장은 뜻과 능력을 갖춘 분을 모셔야 한다는 게 모두의 생각이었고, 이에 이사들의 추천을 받아 후보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어 “각각의 이사들이 추천한 후보들을 놓고 객관적으로 평가해 최종 후보자 2명을 추천했다”며 “현재는 과거와 같이 공개모집이나 사장추천위원회를 거쳐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자를 선정했다면 더 좋지 않았겠나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천한 후보를 선택할지 안할지는 불교방송 이사회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며 “만약 불교방송 이사회가 추천된 후보를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면 절차를 보완해 다시 논의하겠다. 이에 대한 불교방송 이사회의 입장표명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1문1답.

△ 공개모집 절차를 거치지 않은 이유는.

공개모집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에 대해 몇몇 이사들도 이의를 제기했다. 하지만 공개모집 과정이 시작되면 사장이 되고자 하는 분들이 스님들을 찾아다니고, 내부적으로 갈등이 발생했다. 무엇보다 공개모집은 규정된 절차나 관행이 아니다. 공개모집이라는 제도를 통해 사장을 선출한 분은 전임 이채원, 현 선상신 두 명뿐이다. 결국 제 의견에 다른 이사들도 동의했고, 이사들로부터 뜻을 가진 분들을 추천받아 4시간30분여의 마라톤회의 끝에 최종 2인을 선정했다. 불교방송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 후보자들의 경영 및 발전 계획 등은 어떻게 살폈나.

사장이 되기 위해 움직이는 분들의 사전정보를 취합해 논의했다. 공개모집 절차가 갖는 문제점만 생각하다보니 다른 것들을 살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경영 및 발전 계획 등도 살피지 못했다. 이사장이 키잡이 노릇은 하지만 결국 이사회의 투표로 모든 것은 결정된다. 충분한 능력을 갖춘 분들을 추천했다고 생각한다.

△ 단독후보 추천도 논의했다는데.

당초 선상신 사장을 단독후보로 추천할 생각이었다. 영담 스님 이후 불교방송은 재정이 고갈돼 구성원들의 월급을 고민해야 할 만큼 어려운 상황이었다. 선 사장은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상당한 경영적 성과도 이뤄냈다. 잘하는 사람에게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고 다른 이사들도 동의했다. 다만 불교방송 정관에 위배되기 때문에 후보를 복수로 추천했다.

△ 최윤희 국장도 사장이 되기 위해 움직이고 있었나.

불교방송을 위한 추천이었다. 공개모집을 통했다면 결코 추천되지 못했을 인재로, 복수후보라는 규정을 맞추기 위해 추천한 것은 아니다. 최윤희 국장은 불교방송 공채 2기로 방송에 대한 이해와 센스가 돋보인다. 이제는 불교방송도 여성사장을 배출할 때가 됐다는 의견에서 추천된 후보다.

△ 선정 절차를 다시 밟을 것인가.

개인이 아닌 진흥원 이사회에서 투표로 결정한 내용이다. 현재 사장후보 재조정은 이미 진흥원의 손을 떠난 사안이다. 하지만 불교방송 이사회에서 추천된 후보를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면 절차를 보완해 다시 후보를 추천하겠다. 불교방송 이사회의 입장을 존중해 결정하도록 하겠다.

△ 불교방송 희망노조가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 허위사실로 진흥원과 진흥원 이사장의 명예를 훼손한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묻겠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96호 / 2019년 7월 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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