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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괘불탱 소장 안성 칠장사 대웅전 보물된다

  • 성보
  • 입력 2019.07.04 11:31
  • 호수 1496
  • 댓글 0

문화재청, 7월4일 보물 지정예고
괘불탱 등 국보·보물 다수 소장
18~19세기 불전 사항 잘 보여줘

문화재청 제공.
안성 칠장사(주지 지강 스님) 대웅전이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 제공.

다수의 국보물급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안성 칠장사(주지 지강 스님) 대웅전이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이 7월4일 보물로 지정 예고한 안성 칠장사 대웅전은 1790년(정조 14년) 중창되고 1828년(순조 28년) 이건된 건물로 경기도 권역서 조선 후기 사찰 중심 불전의 건축 상황을 잘 보여주는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큰 건축물이다.

전체 평면은 정면 3칸, 옆면 3칸으로 화려한 다포식 공포를 전후면에만 두고 구조는 짓고 관리하기 쉬운 2고주 5량의 맞배집으로 처리했다. 이는 전반적으로 교세가 위축돼 있던 조선 후기에 지어진 불전 건축의 전형적인 모습니다.

문화재청 제공.
공포.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공포의 구성과 더불어 덩굴무늬를 그린 초각(草刻), 내부의 가구(假構) 구성과 불단의 조성, 소란반자와 연등천장, 닫집을 함께 사용한 천장의 처리, 대들보와 기둥은 자연 그대로의 휘어진 나무를 활용한 점, 사방의 벽면에 둔 창호의 배열 등 18~19세기 불전 건축의 상황을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소란반자(小欄盤子)는 반자틀을 우물정자로 짜고 그 안에 넓은 널 등으로 꾸민 천장을 말하며 연등천장은 서까래 사이의 개판 또는 앙토 밑이 그대로 치장이 되게 한 천장이다.

문화재청은 또 “대웅전 전면의 석축과 계단, 초석 등에서는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수준 높은 석공장 기법을 엿볼 수 있다”며 “천장 우물반자 청판에 화초모양을 도드라지게 그린 금색의 고분단청이 일부 남아 있는데, 현재까지 전해오는 사례가 적어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고분단청은 흰색 안료 일종의 호분 등으로 여러 번 칠해 도드라지게 한 다음 채색해 일체감을 주는 채색법이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한 ‘안성 칠장사 대웅전’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제공.
목조삼존불 및 닷집. 문화재청 제공.

한편 칠장사(문화재자료 제24호)는 1014년(고려 현종 5년) 혜소국사(慧炤國師)에 의해 중창했으며 정확한 창건 시기는 전하지 않는다. 대웅전에는 1685년 만들어진 안성 칠장사 목조석가삼존불좌상(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213호)이 모셔져 있고 1628년 그려진 칠장사오불회괘불탱(국보 제296호) 1710년에 그려진 칠장사 삼불회괘불탱(보물 제1256호)이 전한다. 또한 칠장사 경내에 안성 칠장사 혜소국사비(보물 제488호) 등 고려시대 불교 유적 등 다수의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으며 사찰의 역사를 전하는 사적기와 현판 등도 남아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문화재청 제공.
현판.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 제공.
내부 천장 가구 구조. 문화재청 제공.

[1496호 / 2019년 7월 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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