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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화엄 천년고찰서 국악의 진미 느껴

  • 교계
  • 입력 2019.07.05 13:57
  • 수정 2019.07.09 10:34
  • 호수 1496
  • 댓글 0

국악 전공 대학생 50여명
구례 화엄사서 템플워크숍
정가악회 특별공연도 관람

‘2019 국악대학전’을 앞둔 국악 전공 대학생 50여명은 6월29일~7월3일 조계종 제19교구본사 구례 화엄사에서 템플스테이 합숙 워크숍을 진행했다. 특히 워크숍 기간 중 ‘정가악회’ 단원들의 특별공연을 관람하며 우리 국악이 가진 매력에 흠뻑 빠졌다.
‘2019 국악대학전’을 앞둔 국악 전공 대학생 50여명은 6월29일~7월3일 조계종 제19교구본사 구례 화엄사에서 템플스테이 합숙 워크숍을 진행했다. 특히 워크숍 기간 중 ‘정가악회’ 단원들의 특별공연을 관람하며 우리 국악이 가진 매력에 흠뻑 빠졌다.

국악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천년 화엄종찰에서 국악의 진미를 느꼈다.

‘2019 국악대학전’을 앞둔 국악 전공 대학생 50여명은 6월29일~7월3일 조계종 제19교구본사 구례 화엄사에서 템플스테이 합숙 워크숍을 진행했다. 특히 워크숍 기간 중 ‘정가악회’ 단원들의 특별공연을 관람하며 우리 국악이 가진 매력에 흠뻑 빠졌다.

대학생들은 워크숍에서 마스터 클래스, 상상연주, 소그룹 독서모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음악 발전 방향을 고민했다. 이와 함께 6월30일 보제루에서 펼쳐진 ‘정가악회’ 단원들의 특별공연은 잊지 못할 추억이자 국악을 대하는 마음가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됐다.

화엄사 템플스테이 연수국장 선타 스님은 “추사 김정희 선생이 화엄사 도량을 둘러보고 화장세계라며 쓴 현판이 있는 보제루와 화엄음악제 주제가 ‘화장(華藏)’인 것도 큰 인연”이라며 “연주하시는 분들과 오신 분들 모두 아름다운 음악을 마음에 담아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화엄사 보제루와 앞마당에 자리한 학생들과 관광객들은 보제루 마룻바닥을 울리는 소리에 귀를 귀 기울였다. 정각악회는 제주도 민요 ‘이야옹’ ‘사데소리’와 만해 한용운 스님의 시를 노래로 만든 ‘꽃이 먼저 알어’, 님의 침묵의 배경과 심정 등을 상상해 창작한 ‘미탄’, 화엄음악제에 공연했던 창작곡 ‘알리오’ 등을 공연했다. 만해 스님의 비통한 마음을 국악으로 표현한 ‘미탄’은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페이스북을 보고 공연을 보러왔다는 40대 정성임씨는 “‘님의 침묵’이 침묵을 위한 침묵이 아니라 독립을 원하는 민족의 아픔을 노래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국악의 선율로 ‘님의 침묵’을 표현한 것이 새롭고 가슴에 와 닿았다”고 말했다. 템플스테이 합숙워크숍에 참석한 임정완씨도 “절에서 지내는 하루하루가 새롭고 무언가 말 못할 느낌으로 다가온다”며 “정가악회의 생동감 넘치는 공연을 절에서 관람하니 새롭고 다양한 경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각악회 기획담당 김민경씨는 “화엄사 템플스테이의 후원으로 화엄음악제와 정가악회가 협력해서 화엄사 템플스테이 합숙 워크숍을 진행했다”며 “14회를 맞이하는 화엄음악제는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국악인들을 발굴해왔다. 대학생들과 협력 프로그램은 화엄음악제를 발전시키는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9월20~21일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열리는 국악대학전은 국악 전공 대학생들의 경합축제로 가곡, 판소리, 산조 세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국악대학전에서 대상격인 ‘내일의 예인’으로 선정된 학생에게는 오는 9월27~29일 화엄사에서 ‘화장(華藏)’을 주제로 열리는 제14회 화엄음악제에서의 공연 및 음반 발매 등 특전이 주어진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496호 / 2019년 7월 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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