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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만해 평화대상에 와다 하루키 교수

기자명 김현태
  • 문화
  • 입력 2019.07.16 10:03
  • 호수 1498
  • 댓글 0

만해축전위, 만해대상 수상자 발표
식민지배·화해문제 해결 위해 앞장
실천대상 국립 중앙응급의료센터
문예대상 임영웅 연출가·김우창 교수

사진 왼쪽부터 제23회 만해대상 평화대상 수상자 와다 하루키 교수, 실천대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원장 정기현), 문예대상 임영웅 연극 연출가·김우창 명예교수.

제23회 만해대상 평화대상 수상자에 와다 하루키(和田 春樹) 도쿄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만해축전추진위원회(위원장 종호 스님)는 7월15일 ‘제23회 만해대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 평화대상은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가 수상하며 실천대상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받게 됐다. 문예대상은 연극 연출가 임영웅씨와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가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8월12일 오후 2시 강원도 인제 하늘내린센터에서 열린다.

평화대상 수상자인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는 한일간 식민지배와 화해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온 일본의 대표적 진보지식인이다. 와다 교수는 일본의 한국 강제병합 100주년을 맞은 2010년 5월, 양국 지식인 214명이 동참한 가운데 ‘병합조약이 불의·부당했으며 원천무효’라는 공동성명 발표를 주도했다.

실천대상 수상자인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원장 정기현, 센터장 문성우)는 우리 국민에겐 ‘공기’나 ‘물’ 같은 존재였다. 올해 설연휴 윤한덕 전 센터장(1968~2019)의 갑작스런 순직으로 그 존재 가치가 조명됐다.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아무리 작은 병원의 응급실에 가더라도 살아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윤 전 센터장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 지금 이 순간도 쉼 없이 애쓰고 있다.

문예대상 수상자 임영웅 연극 연출가는 연극에 대한 사랑과 뚝심으로 반세기 동안 무대를 지키며 성공적인 작품을 만들어 냈다. 그는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정통파 연출가로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연출가협회장과 연극협회 이사장을 지냈고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동랑연극상, 이해랑연극상, 파라다이스상 등을 수상했다. 2016년에는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금관문화훈장을 받은 바 있다.

또 다른 문예대상 수상자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는 한국 비평 문학을 이끌어왔다. 1977년 첫 평론집 ‘궁핍한 시대의 시인’을 출간한 뒤 인문학 전반을 아우른 비평 이론을 바탕으로 문학 작품에 대한 섬세한 독해와 품격 높은 문체가 돋보이는 평론을 잇달아 발표했다. 특히 만해 스님의 삶과 문학을 깊이 있고 중후하게 다룬 평론으로 주목받았다.

한편 만해 한용운(1879∼1944년) 스님의 뜻을 기리는 만해축전은 8월11~14일 ‘자유와 평화’를 주제로 만해마을 및 인제군 일원에서 열린다. 11일 만해축전 전야제를 시작으로 축제기간 제21회 전국고교생 백일장, 제17회 님의침묵 서예대전, 제8회 님의 침묵 전국백일장 등 문화예술 경연대회와 학술세미나, 공연 및 전시, 체육대회 등이 열린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98호 / 2019년 7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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