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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종회, 총무원 인사 인준…27대 집행부 공식출범

  • 교계
  • 입력 2019.07.30 17:13
  • 수정 2019.07.30 19:44
  • 호수 1499
  • 댓글 6

태고종, 7월30일 선암사서
138회 임시중앙종회 개회
하반기 세출예산 기채승인도

태고종 중앙종회가 27대 총무원장 호명 스님 집행부 간부급 인사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의결함에 따라 27대 집행부가 공식 출범했다. 중앙종회는 또 불신임된 26대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의 총무원사 폐쇄조치 등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 임시 총무원 운영을 비롯해 올 하반기 종단 운영에 필요한 세출 예산의 기채승인 건을 의결했다.

태고종 중앙종회(종회의장 도광 스님)는 7월30일 선암사에서 제138회 임시중앙종회를 개회하고 종단 간부 임명동의안과 총무원 예산 기채승인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27대 총무원 집행부 인준명단은 총무부장 도성, 교무부장 정안, 재무부장 진성, 규정부장 법해, 사회부장 초암 스님 등으로 구성됐으며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중앙종회는 이어 총무원장 발의로 상정된 ‘하반기 총무원 예산집행을 위한 기채승인의 건’을 논의했다. 이는 26대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의 총무원사 폐쇄 및 종무행정 인수인계 거부, 전산 프로그램 운영 문제 등으로 종단 운영세입 예산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하반기 종무집행 및 임시 총무원사 운영에 필요한 세출예산을 기채하기 위한 것으로 인건비와 운영비, 수계법회비, 소송비 항목 등을 포함한 2억9000만원이다. 중앙종회는 이를 검토하고 하반기 세출예산에 대한 기채를 승인했다.

중앙종회의장 도광 스님은 이날 종회 개회에 앞서 개회사를 통해 “용서와 화합이라는 대명제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듯 덮어서는 이룰 수 없는 준엄한 역사의식”이라며 “잘못되고 왜곡된 과거는 철저히 단절시키고 구성원 모두의 동감과 이해가 바탕이 된 새로운 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님은 “얼마남지 않은 14대 중앙종회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과거사에 대한 청산 노력은 물론, 차기 중앙종회로의 연속성을 위해 가감없는 인수인계절차를 제도화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 “오늘 출범하는 신임집행부에 지지와 성원으로 동참해 줄 것을 부탁하며 27대 호명 집행부가 대화와 협력으로 종단 과제들을 완성하는 계기를 이뤄줄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인사말에서 암울한 종단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호명 스님은 “중앙종회에서 의결된 불신임안이 원로회의에서 확정되고 호법원이 당선무효로 편백운 스님의 총무원장 해임을 결정했음에도 지금 총무원 청사는 철문으로 굳게 닫혀 있으며 여전히 사회법으로 인한 소송이 진행 중”이라며 “종무행정이 중단되고 종단이 나락으로 떨어진 가운데 편백운 스님은 동방대 학인들을 동원해 구종대회라는 불법행사를 주도하고 중앙종회와 원로회의를 새로 구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스님은 “27대 집행부는 현재 편백운 스님측의 불법‧탈법적 행위와 이에 적극 동참하고 지지하는 일부 세력의 해종행위에 대해 종헌종법에 규정된 강도 높은 대응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진행중인 소송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현재도 기본적인 종무행정과 민원, 제증명 서류 등은 임시 총무원사에서 정상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중단된 종무행정 프로그램도 조속한 시일 내에 개방해 각종 민원 접수 등 종도서비스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님은 “반드시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희망은 바로 이번 총무원장 선거에서 보여준 전국 15개 교구의 선거참여, 연찬회에서 보여주신 성원에 있다. 조속한 종단 정상화를 이루는데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boori13@beopbo.com

[1499 / 2019년 8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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