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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사회 더불어 사는 법 사찰서 배워

  • 교계
  • 입력 2019.08.09 20:00
  • 호수 1500
  • 댓글 0

사)착한벗들, 2박3일간
다문화어린이 함께하는
어린이여름캠프 진행

법당바닥을 쿵쿵 울리며 뛰어다니고 노래하며 삼삼오오 장난을 치다가도 입승 스님의 죽비소리에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합장을 하고 앉았다. 아이들은 2박3일간 사용할 각자 반의 이름을 짓고 아이들이 직접 뽑은 반장이 앞에 나와 소개하면서 서로의 어색함을 떨쳐냈다. 6개로 조를 나눈 아이들은 진지한 토론을 거쳐 ‘어벤져스’ ‘병아리’ ‘파도소리’ ‘장미’ ‘메로나’ ‘꽃’ 등으로 각 조의 이름을 지었다. ‘어벤져스’ 반장 김지은(삼례중앙초 6학년) 학생은 “히어로들이 모여서 2박3일 동안 1등으로 생활할 것을 목표로 ‘어벤져스’라고 이름 지었다”며 “다꿈틔움캠프에는 두 번째로 참가하게 되었는데 처음 보는 아이들과도 친해져서 무척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밝혔다.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사단법인 착한벗들(대표 회일 스님)은 7월26~28일 전주 참좋은우리절과 패밀리랜드 등에서 ‘2019 다꿈틔움 어린이여름캠프’를 진행했다.

매년 실시하는 다꿈틔움 여름캠프는 청소년들의 창의력 증진과 다문화 감수성 제고 및 공동체의식 함양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도 다문화가족 어린이를 포함한 50여명의 참가자들과 교사 20여명 등 총 70여명이 동참했다. 역할극, 세계문화체험, 영어로 말하기, 다문화 이해 놀이, 물놀이, 미니올림픽, 댄스파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사찰예절, 발우공양, 수계식 등의 불교프로그램을 통해 불교를 알고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참좋은우리절 주지 회일 스님 등과 함께한 입재식에서 아이들은 호계합장을 하고 “살아 있는 생명을 죽이지 않겠습니다. 남의 물건을 훔치지 않겠습니다. 거짓말을 하지 않겠습니다.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겠습니다. 스님과 부모님 말씀을 잘 듣겠습니다” 등 어린이 오계를 다짐했다.

지도법사 진서 스님은 “아이들이 방학 기간에 사찰에 와서 생활하며 익숙해지고다시 찾는 캠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친구들이 재미있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회일 스님은 “재미있는 시간이 되려면 몸과 마음을 합쳐 남을 배려해야만 된다”며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우길 당부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00호 / 2019년 8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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