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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총림 방장 고산 스님 기해년 하안거 해제법어

기자명 주영미
  • 교계
  • 입력 2019.08.14 21:58
  • 수정 2019.08.16 16:57
  • 호수 1501
  • 댓글 0
고산 스님.
고산 스님.

上堂하야 打柱杖 三下云 
상당      타주장 삼하운

법상에 올라 주장자를 세 번치고 이르시되

一條柱杖擊須彌 하니 霹靂聲中露全機 로다
일조주장격수미      벽력성중로전기
誰言難破漆桶關 가 般若利釼卽能破 로다 
수언난파칠통관    반야이인즉능파

한자루의 주장자로 수미산을 격파하니 벽력의 소리 가운데 전기가 드러났도다
누가 칠통관을 파하기 어렵다고 말하던가? 반야의 날카로운 칼로 곧 능히 파하도다.

時會大衆은 諦聽하라
시회대중   제청    
圓覺妙旨는 無始廣劫에 本自不失이어니 云何更尋 이리요
원각묘지   무시광겁   본자부실         운하경심
亘古至今히 廓然寂照하니 大衆은 委悉麽아
긍고지금   확연적조      대중    위실마
碧眼衲僧은 且道一句來하라!
벽안납승    차도일구래

良久에 “一喝” 云 石虎生獅子 하고 木人이 歌詠舞 하야사 始得다
양구   “일할” 운 석호생사자       목인    가영무          시득

시회대중은 자세히 들어라!
원각묘지는 비롯함이 없는 광겁에 본래 스스로 잃지 않았으니 어찌 다시 찾으리요!
옛적부터 지금까지 확연히 고요히 비추니 대중은 알겠는가?눈푸른 납승은 한마디 일러보라!

잠깐 있다가 “할”을 한번 하고 이르시되
돌호랑이가 사자새끼를 낳고 나무사람이 노래를 부르고춤을 추어야 비로소 옳다.

一切衆生이 六塵所覆와 五陰所使로 頻經生死往來나
일체중생   육진소부   오음소사    빈경생사왕래
其性은 不昧하야 不離暫時니 各起吹毛利 하야
기성   불매       불리잠시   각기취모리
會得本性時에 即爲大自由人 하리라
회득본성시   즉위대자유인

일체중생이 육진에 덮인 바와 오음의 부린 바로 자주 생사에 왕래함을 겪으나
그 성품은 매하지 아니해서 잠시도 여의지 아니했으니 각자 취모리를 일으켜서
본성을 알아 얻었을 때 곧 대자유인이 되리라.

頌曰 
송왈

게송으로 이르시되

衆生明性是名佛이요 迷性徃還名衆生 이니라
중생명성시명불     미성왕환명중생
心性圓明自由人 이 此時眞正解制人 이로다
심성원명자유인    차시진정해제인

중생이 성품을 밝히면 이름이 부처님이요성품을 미하여 왕환하면 이름이 중생이니라
심성을 뚜렷이 밝힌 자유인이 이것이 진정 해제인 이로다.

諸緣에 無所着 하라! 하고 遂下座 하시다
제연  무소착                수하좌

모든 반연에 집착한바가 없이하라! 하시고 드디어 하좌하시다.

 

[1501호 / 2019년 8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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