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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로 만나는 ‘싯다르타’의 삶 그리고 고뇌

  • 문화
  • 입력 2019.08.20 17:19
  • 수정 2019.08.21 09:37
  • 호수 1502
  • 댓글 2

9월5~29일, 서울 우리금융아트홀
구도의 길 걷는 싯다르타 이야기
2시간 펼쳐지는 대형 창작 작품
내년 전국투어·해외공연 추진도

2600년 전 인류 최초로 깨달음을 얻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생애와 가르침이 한 편의 뮤지컬로 제작돼 관객들을 찾아온다.

‘뮤지컬 싯다르타(Musical The Life of Siddhartha)’가 9월5~29일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전문 제작사 ㈜엠에스엠시가 제작한 ‘싯다르타’는 인류 최초의 깨달은 자, 부처님의 일대기를 극화한 대형 창작 뮤지컬이다. 2600년 전 인도 아대륙에서 왕자로 태어나 전륜성왕의 길을 버리고 새로운 구도의 길에서 깨달음을 얻은 붓다의 이야기다.

‘싯다르타’는 그의 운명을 바꾼 3번의 그날을 주제로 펼쳐진다. 아쇼다라를 신부로 맞이하던 19세의 그날, 출가를 결심하던 29세의 그날, 깨달음을 얻은 35세의 그날이다. 두 가지 예언을 가지고 태어난 싯다르타는 열두 살 되던 해, 카필라국의 태자로 즉위해 그에게 예언된 전륜성왕으로의 첫 걸음을 내딛는다. 열아홉 되던 해 야소다라와 결혼한 싯다르타는 어느 날 궁 밖에서 늙으면 내쫓기고, 병들어 죽으면 버려지는, 태어나는 것 자체가 고통의 시작인 천민들의 삶을 목격하게 된다. 전륜성왕이 고통의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각성한 두 번째 예언대로 스스로 기아와 병마와 죽음 앞으로 나아간다.

싯다르타는 6년간의 고행과 선정의 카타르시스에 머물지 않고, 삶의 유혹에 굴하지 않으며, 죽음과 정진해 마침내 중도의 길을 찾게 된다. 중도는 정해진 것이 없는 길이며, 완전한 새로운 길이었다. 그렇게 어느 날 샛별을 보며 문득 세상의 어둠을 깨치고, 고통과 고뇌에 머물지 않는 사람이 됐다. 2600년 전 샤카족의 후예이자 카필라국의 태자이며, 고타마씨의 장자인 싯다르타는 보리수 아래에서 인류 최초 깨달은 자 ‘붓다’가 됐다.

공연시간은 휴식시간 20분을 포함해 총 2시간이며, 화·수 오후 3시, 목·금 오후 8시, 토·일 오후 2시 및 오후 6시 등 총 30회에 걸쳐 상연된다. 주인공 싯다르타 역에는 뮤지컬 김종욱 찾기, 뿌리깊은 나무 등에 출연한 배우 이유와 JTBC 팬텀싱어에서 준우승한 가수 곽동현이 맡았다. 아쇼다라 역은 그룹 레인보우 멤버 노을과 그룹 투엑스 멤버 최은미가 담당한다.

8월2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가진 ‘뮤지컬 싯다르타’ 제작발표회 모습.

8월2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진 김면수 대표프로듀서는 “뮤지컬 싯다르타는 널리 알려진 부처님 일대기를 드라마틱한 구성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 그리고 새로운 무대기술로 공연되는 오리지널 대극장 뮤지컬”이라며 “2019년 9월5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2020년 전국투어와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 순회공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싯다르타 역의 배우 이유는 “불자의 한 사람으로서 작품을 접하고 부처님의 생애와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더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했다”며 “구성과 노래, 안무 등 종교를 떠나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완벽한 작품임을 확신한다”고 불자와 뮤지컬 관객의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뮤지컬 싯다르타의 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 VIP석 12만원, R석 9만원, A석 6만원, B석 4만원. 스님과 불자, 단체, 청소년 등은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1661-4191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02 / 2019년 8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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