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이들이 부처님 가르침 속에서 위안을 얻어 빠르게 회복되길 바랍니다.”
창원지역 최초 병원법당이 9월2일 창원경상대학교병원(이하 경상대병원)에 개원된다. 지도법사를 맡은 창원 진불선원 주지 무아 스님은 “병원 법당은 지역불자들의 숙원불사 중 하나였다”며 “병고로 아픔을 겪고 있는 환우와 보호자들의 쉼터 같은 법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스님은 “5~6년 전부터 병원법당 불사의 원을 가졌지만 성사가 쉽지 않았다”며 “강원 선배인 진주경상대병원 법당 지도법사 스님과 진불선원 포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개원을 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지역 최초로 병원법당이 개원된다는 소식에 벌써 진불선원 선불교대학 출신 포교사 20여명이 자원봉사에 참여하기로 했다. 환자 상담 등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병원 측과 협의해 조율해 갈 예정이다.
무아 스님은 꾸준한 자비행으로 지역에서 이미 유명인이다. 10여년이 넘는 시간 동안 불우이웃돕기로 매월 쌀 20kg씩 20포를 20가구에 보시하고 있다. 또 매월 초중고등학생 15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지역에서 다방면에 걸쳐 자비행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경상대병원 법당 개원도 무아 스님 원력의 결실이라는 게 주변인들의 평이다.
스님은 “인연이 된 모든 사람들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늘 기도한다”며 “이번 법당 개원을 계기로 지역 내 다른 병원에도 법당이 개원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아 스님은 설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3년 수계했다. 통도사, 해인사 등 제방선원에서 수행했다. 현재 창원 진불선원 주지다.
경남지사=최홍석 지사장 metta@beopbo.com
[1502 / 2019년 8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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