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불교학술단체인 국제불교학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Buddhist Studies)가 7월22일 이사회를 열고 이주형(59)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국내 학자로서는 처음으로 임기는 4년이다.
그동안 아시아에서는 티베트불교학의 세계적인 권위자였던 나가오 가진(長尾雅人, 1907~2005) 전 교토대학 교수와 여래장사상을 전공한 다카사키 지키도(高崎直道, 1926~2013) 도쿄대학 명예교수가 국제불교학회 회장을 맡은 데 이어 이주형 교수가 동양인으로는 3번째다.
1976년 창립된 국제불교학회는 스위스 로잔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3년마다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학술대회에 참석하는 학자가 600~1000여명, 논문발표자도 500여명에 이를 정도의 대규모 학회다. 특히 이 학회에서 매년 2차례 발간하는 ‘국제불교학회지(Journal Of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Buddhist Studies)’는 불교학계의 최고 권위를 지니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한편 국제불교학회는 제19회 학술대회를 내년 8월16일부터 21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할 것도 최종 확정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502호 / 2019년 8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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