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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스님 39명 금산사서 템플스테이로 수행교류

  • 교계
  • 입력 2019.08.23 14:00
  • 수정 2019.08.23 16:05
  • 호수 1502
  • 댓글 0

불교종단협 주최 8월20~24일
수행·문화 체험이어 성지순례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사찰이자 미륵도량인 김제 금산사에서 중국불교협회 소속 국제포교사스님 39명이 한국불교의 수행과 문화를 체험했다. ‘한·중·일불교우호교류’의 부속사업으로 수행체험교류행사를 진행해 온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원행 스님)는 8월20~24일 금산사에서 중국스님 초청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 이어 24~27일에는 화엄사, 법주사, 관문사, 탑주심인당 등으로 한국불교 성지순례를 이어갔다.

수행체험을 통해 한·중·일 승가의 실질적인 교류를 실천하고 있는 수행체험교류는 올해로 11차(22회)를 맞이했다. 한중일 3국의 교류 사업은 개최국 사찰에 머물며 사찰생활과 문화 체험 및 지역불교성지 참배 등을 통해 우호를 높여나가데 목적을 두고 있다. 수행체험교류는 수행체험이 중심이지만 개최국의 문화를 배우고 사찰 및 주변 성지와 명소 등을 탐방하는 문화교류 프로그램으로 발전하고 있다.

8월21일 금산사 보제루에서 열린 입재식에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사무총장 지민 스님(대한불교삼론종 총무원장)과 금산사 부주지 일원 스님을 비롯한 금산사 스님들과 중국수행단장 상장 스님(중북불교협회 부비서장, 북경 영광사 방장)을 비롯한 39명의 중국 스님이 동참했다.

금산사 부주지 일원 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과 중국은 대승불교의 요람이고 금산사는 유식불교의 근본도량이였다”면서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 출가수행자들이 대승불교를 더욱 선양해 세계에 불교를 널리 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종단협의회 사무총장 지민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한국과 중국의 수행과 교류는 양국의 우호와 불교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일불제자로서 함께 수행하며 부처님 법을 실천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단장 상장 스님은 답사를 통해 “북경, 호북, 감숙, 산서 등 5개 성에서 39명의 스님들이 대표로 한중불교수행체험에 참석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1998년 시작된 교류가 20년이 넘도록 한 번도 끊이지 않고 이어져 함께 수행하고 생활하면서 서로 이해하고 우의를 돈돈하게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불교의 역사와 문화를 보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양국의 불교발전과 교류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참 스님들은 한국의 무더위에 연신 부채질을 하면서도 미륵전과 금강계단 등 금산사의 불교문화재에 대한 설명에 귀 기울였다. 금산사 미륵전 불상 아래 숨어있는 솥에 대한 설명에 흥미를 보이고 미륵부처님이 소조불이라는 말에도 고개를 끄덕였다. 근처에 위치한 완주 송광사와 위봉사도 참배하고 탁본체험과 좌선, 예불, 강의 등을 통해 한국불교를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수행부단장 보정 스님(중국불교협회부비서장)은 “1400년 된 한국불교의 성지 금산사에서 여러 가지 프로그램과 불교문화를 접하면서 한국의 불교를 조금이나마 느끼고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김제=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02 / 2019년 8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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