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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 뮤지컬 ‘싯다르타’ 향한 교계 성원 기대

기자명 법보
  • 사설
  • 입력 2019.08.26 11:27
  • 호수 1502
  • 댓글 1

인류 최초로 위없는 깨달음을 얻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생애를 전하는 창작 뮤지컬 ‘싯다르타’가 9월5일 첫 선을 보인다고 한다. 부처님의 일대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은 ‘싯다르타’가 처음일 것이다. 

뮤지컬은 음악, 무용, 연극 등의 요소들이 어우러진 종합무대예술이다. 기악과 노래뿐 아니라 연기와 무용 실력을 갖춰야하기에 배우들의 역량에 흥행이 가름되곤 한다. 또한 비교적 넒은 무대와 섬세한 조명 등의 기반시설을 구비한 곳이어야 공연이 가능하다. 이런 연유에서인지 불교 창작 뮤지컬은 그리 많지 않았다. ‘원효’ ‘사명대사’ ‘천도재 니르바나’ 그리고 항일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했던 제주도 비구니 봉려관 스님의 출가 과정을 그린 ‘자비 벙글으는 소리’ 등이 창작 뮤지컬로 무대에 올라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다양한 불교 창작 뮤지컬이 창출되지 않은 이유는 많겠지만 이웃 종교에 비해 왜소한 불교계 시장성도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불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어야 할 불교 창작 뮤지컬 대부분이 ‘흥행’보다는 ‘준수’ 정도에 머물렀다는 사실이 반증한다. 흥행에 실패한 책임이 관람객에게만 있는 건 아니지만, 큰 흥행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막대한 투자를 전제로 한 화려한 무대를 기대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럼에도 ‘싯다르타’는 출중한 실력을 갖춘 배우들이 출연하는 2시간 공연의 고품격 대작 뮤지컬을 지향하고 있다. 싯다르타를 향한 존경과 사랑이 아니고는 기획 엄두조차 내지 못했을 것이다. 관객들은 이 공연을 통해 부처님의 수행과정과 중도, 그리고 연기법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불자들의 호응 속에 흥행으로 이어져 기획자의 바람대로 해외에서도 막이 오르기를 기대한다.

 

[1502 / 2019년 8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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