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운 스님이 점거해 온 태고종 총무원 청사에 27대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태고종 측은 9월1일 오후 “현재 호명 스님과 편백운 스님이 청사 내 각각 머물고 있으며 9월2일 회의에서 이에 대해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9월1일 오후 1시경 평소 잠겨있던 태고종 총무원 청사에 호명 스님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스님 몇 명이 진입했다. 당시 주말인데다 편백운 스님 등이 지방 영결식 참석차 청사를 비운 상황이어서 무력 충돌 등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를 인지한 호명 스님 측 집행부가 청사에 들어갔고, 상황을 확인한 편백운 스님측도 청사에 들어가면서 오후 7시경 현재 27대 총무원장 호명 스님과 편백운 스님 모두 청사 내 각각의 공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태고종은 9월2일 총무원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향후 거취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