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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서 울리는 음악, 포교사가 따로없네”

  • 교계
  • 입력 2019.09.02 15:02
  • 수정 2019.09.05 08:41
  • 호수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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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개최 ‘숲속 무대’ 음악 공연
‘부처님 말씀’ 포교 기회로 활용
월1회 음악인 초청공연으로 확대
 8월25일, 재즈 보컬 웅산 초청

양산 통도사에서 열린 ‘숲속 무대’ 공연에 국내 최정상급 재즈보컬리스트인 웅산씨가 출연, 사부대중 1500여명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양산 통도사에서 열린 ‘숲속 무대’ 공연에 국내 최정상급 재즈보컬리스트인 웅산씨가 출연, 사부대중 1500여명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영축산 계곡이 재즈 밴드의 연주와 중저음의 보컬에 물들었다. 계곡을 흐르는 물줄기, 숲 사이로 일렁이는 청명한 바람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 통도사에서 열린 콘서트는 그대로 한 폭의 그림이 되었다. 무대에 오른 불자 재즈보컬리스트 웅산씨도 두 손을 합장하며 불자들을 환호에 미소로 화답했다.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문 스님)는 8월25일 경내 삼성반월교 옆 숲속 무대에서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 초청 특별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무대는 여름날 무더위를 피해 산사를 찾은 시민들과 불자들을 위해 통도사가 마련한 음악 선물이었다. 사중 안내 외에는 특별한 홍보가 없음에도 이날 공연에는 사부대중 1500여명이 운집했다. 국내 최정상으로 손꼽히는 재즈 음악 연주자들과 함께 통도사를 찾은 웅산씨는 통도사의 아름다움을 거듭 찬탄하며 유려한 호흡으로 공연을 이어나갔다.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을 비롯한 사중스님들도 시민, 불자들과 끝까지 공연을 함께 즐기며 미소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불자 재즈보컬리스트 웅산 씨.
불자 재즈보컬리스트 웅산 씨.

통도사가 매월 개최하는 숲속 공연은 시민과 불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난 명품 음악회다. 통도사는 2016년 7월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삼성반월교 옆 숲속 공터에 설치된 간이 무대에서 ‘음악과 함께하는 부처님 말씀’을 진행해 왔다. 음악가들의 잔잔한 연주와 함께 ‘법구경’ 등 경전의 구절을 스님들이 직접 낭독하는 이 시간은 휴일을 맞아 통도사를 찾은 이들에게 잔잔한 여운을 전하며 꾸준히 이어져 왔다. 

이날 행사에는 사부대중 1500여 명이 동참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부대중 1500여 명이 동참했다.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 취임 이후부터는 매월 한 차례 유명 음악인을 초청, 더욱 품격 높은 공연으로 확장됐다. 지난 6월23일 국악인 박애리씨 초청 공연을 시작으로 7월28일 싱어송라이터 강허달림씨가 한여름의 푸른 나무그늘 아래서 블루스 음악을 선사해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숲속 무대의 세 번째 초청 공연으로 마련된 웅산씨의 콘서트에 이어 오는 10월6일에는 통도사 개산문화축제 기간에 맞춰 미스트롯 송가인씨가 통도사를 찾을 예정이다.

매월 이어지는 초청 공연에 힘입어 ‘음악과 함께하는 부처님 말씀’ 동참자도 부쩍 늘었다는 후문이다. 통도사 사회국장 송정 스님은 “초청공연 시작 이후 ‘음악화 함께하는 부처님 말씀’ 공연도 관객이 늘어나 간이 의자를 두 배로 늘렸다”고 밝혔다. 

사중 스님들도 대거 참석해 시민, 불자들과 음악회를 함께했다.
사중 스님들도 대거 참석해 시민, 불자들과 음악회를 함께했다.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은 “소박한 무대이지만 산사의 풍경과 어우러지는 이 공연을 통해 더욱 많은 분이 휴식과 행복을 마주하길 바란다”며 “기꺼이 통도사를 찾아 열정적인 무대를 펼치는 음악인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며 더욱 알찬 공연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10월4일에는 미스트롯 송가인 씨가 통도사 개산문화축제 기간에 맞춰 공연할 예정이다.
10월6일에는 미스트롯 송가인 씨가 통도사 개산문화축제 기간에 맞춰 공연할 예정이다.

한편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은 8월24일 경내 설법전에서 ‘영축학원 이사장 취임 고불식’을 갖고 인재불사의 원력을 다졌다. 취임 고불식에는 성파, 현문 스님을 비롯한 통도사 사중스님들과 이상용 해동고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등 사부대중 200여명이 동참했다. 

양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03호 / 2019년 9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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