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사성암(주지 대진 스님)이 8월24일 사성암에서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 ‘섬진강 노을아래’를 주제로 열린 산사음악회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블루스 디바 강허달림이 출연하고 사부대중 200여명이 참석해 한여름 밤을 음악으로 채웠다.
특히 사성암 바위절벽에 LED 조명등을 이용해 만들어낸 동영상과 환상적인 분위기가 속에서 미디어 파사드의 공연과 함께 진행된 이날 공연에는 블루스 디바 강허달림이 무대에 올랐다. ‘꿈꾸는 그대는’ 등 의 열창에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성과 앙코르를 연호하며 여름밤의 무대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사성암 주지 대진 스님은 “섬진강의 노을을 관망할 수 있는 최고의 명소인 사성암에서 현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어깨를 토닥이며 이정도면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사성암을 더 많은 사람들이 위로 받고 기도할 수 있는 도량으로 정비하고 다양한 공연과 음악회를 통해 힐링과 치유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천에서 아빠와 함께 왔다는 정성현 학생은 “사성암의 아름다운 경치에 놀라고 블루스 음악이 이렇게 가슴을 울리며 락보다 더 흥겨울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며 “약사여래부처님이 계신 사성암에서 나를 위로하고 나를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산사음악회에 참석한 대중들은 한여름 밤의 꿈같은 공연에 서로의 어깨를 토닥이며 다가오는 가을을 기대하며 발걸음을 돌렸다.
구례=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03호 / 2019년 9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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