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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없이 100세까지 사는 걷기운동법

  • 불서
  • 입력 2019.09.09 15:16
  • 호수 1504
  • 댓글 0

‘걸음걸이만 바꿔도 30년 젊게 산다’ / 성기홍 지음·이시형 감수·홍정기 자문 / 블루페가수스

‘걸음걸이만 바꿔도 30년 젊게 산다’
‘걸음걸이만 바꿔도 30년 젊게 산다’

수행하는 스님들은 가부좌를 한 채 참선(參禪)을 하다가 잠시 가부좌를 풀고 방선(放禪)을 할 때면 뜰을 걷거나 산길을 걷는 등 포행(布行)을 한다. 스님들이 포행을 하는 것은 수행의 연장선이기도 하지만, 앉아만 있던 몸의 균형을 잡아주면서 다시 이어질 참선수행을 위한 준비운동이기도 하다.

포행이 수행자의 건강을 돕듯, 요즘 세간에서는 걷기운동이 각광을 받으며 자연스럽게 보통 사람들에게도 삶의 한 부분이 되고 있다. 생리의학적 측면을 비롯해 사색과 명상, 창의성 향상, 신체의 건강증진 등 걷기운동의 실효성이 오랜 시간을 통해 입증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걷기운동이 뇌 질환 및 치매 예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걷기운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걷기만 잘해도 치매 없이 100세를 살 수 있다”고 강조한 걷기운동 전문가 성기홍(조계종중앙신도회 상설위원회 부위원장, 체육인불자회 부회장) 박사가 ‘걸음걸이만 바꿔도 30년 젊게 산다’를 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저자는 “걷는 행위는 매우 단순해 보이지만, 실은 타고난 신체 조건과 후천적 능력이 결합해 기능하는 신체의 복잡한 활동이다. 그런 이유로 걸음걸이나 걸음 속도를 분석하는 것만으로도 현재와 미래의 건강 상태, 사망률을 파악할 수 있고 치매 예측과 예방을 비롯해 낙상 예방과 치료까지 가능해진다”며 치매 예방법으로 걷기를 제시했다.

“걸을 때 보폭을 10센티만 넓혀도 우리 신체와 뇌에는 놀라운 변화가 생긴다. 신체와 뇌가 건강해지면 삶의 질도 완전히 달라진다”고 강조한 저자는 책에서 걸음 속도가 왜 치매 예측의 훌륭한 척도가 되는지, 걸음걸이를 통해 치매를 어떻게 예측·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지를 자세히 다뤘다. 또 걸음걸이가 뇌의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증명하는 여러 논문을 근거로, 걷기운동이 인지기능 향상에 얼마나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지도 살폈다. 저자는 이같은 이론 외에도 뇌와 몸의 건강을 지켜주는 브레인 워킹과 자세교정 스트레칭까지 혼자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운동법들을 사진과 함께 제시했다.

이에 따라 자가진단부터 교정운동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고, ‘1초에 1.36미터, 하루 30분, 일주일 5번 걷기운동’의 힘을 확인할 수 있다. 이기흥 조계종중앙신도회장(대한체육회장, IOC위원)이 “책이 지침서가 되어 걷기운동이 누구나 실천하는 국민건강운동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독려하고, 뇌과학자 이시형 박사가 “책은 걷기와 뇌의 관계를 실용적으로 다룬다. 이론과 실제의 균형감 있는 동행에 함께하라”며 일독을 권하는 이유다.

책은 불교적 요소가 없음에도 포행의 지혜가 담긴 걷기운동으로 치매 예방뿐만 아니라 몸, 마음, 뇌의 건강까지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건강 참고서라 할만하다. 1만40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504 / 2019년 9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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