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불교계가 경색된 양국의 관계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양국 불교계는 9월20일까지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서를 준비해 발표하기로 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는 9월7일 일한불교교류협의회(회장 후지타 류죠 스님)를 방문해 내년 6월 김제 금산사에서 열리는 제40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만남에는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이사장 홍파,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지민, 상임이사 조계종 사회부장 덕조,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사무총장 향운 스님이 동행했으며 일본측은 회장 후지타 류죠, 부회장 시바타 테츠겐, 이사장 니시오카 료코 스님이 배석했다.
한일 불교계는 이날 회의에서 경색된 양국의 관계개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양측은 40여년간 이어온 한일 불교계의 우호교류를 기반으로 교착상태에 놓인 한일관계 개선에 불교계가 마중물 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에 9월20일까지 일본 측의 최종 준비를 통해 양국 불교계의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한일 불교계는 현 상황의 긍정적 전환을 위한 인도적 노력의 일환으로 10월15일 서울에서 일제강점기 강제노역 중 희생된 한국인 희생자 유골 송환을 위한 첫 번째 회동을 갖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일본불교를 대표해 일한불교 이사장 니시오카 료코, 사무차장 오나베 호징, 전일본불교회 이사장 카마다 류분, 사무총장 토마츠 요시하루 스님이 방한하기로 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05 / 2019년 9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