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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대 비구니회장 선거 개막…선거인명부 확인 절차에 일부 혼선

  • 교계
  • 입력 2019.09.18 11:34
  • 수정 2019.09.18 12:35
  • 호수 1505
  • 댓글 0

9월18일, 오전 10시부터
공정성·질서 유지가 관건

전국비구니회 12대 회장 선출을 위한 제13차 임시총회가 9월18일 오후 1시 예정된 가운데, 서울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에서는 오전 10시부터 회장선거를 위한 선거인명부 확인(점명)을 시작했다.

선거인명부 확인은 오전 10시부터 시작했지만 전국비구니회관에는 이른 시간부터 비구니스님들이 속속 도착, 이번 선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기호 1번 육문 스님과 기호 2번 본각 스님도 회관 입구에서 스님들과 인사를 나누며 소중한 한 표를 부탁했다.

선거인명부 확인은 당초 시작 예정시간이었던 10시를 조금 넘긴 10시 20분부터 시작됐다. 오전에 다시 한 차례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개최한 선관위에서는 점명을 마친 스님들 손 등에 확인 도장을 찍어 중복 점명을 미연에 예방하자는 방안이 제안됐지만 확인도장이 준비되지 않아 당초 순서대로 선거인명부 확인을 진행키로 했다. 양 후보 측에서 추천된 10명의 선거관리위원과 4명의 참관인들도 점명 및 투표용지 관리 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공정성 확보로 모아졌다. 전국비구니회 역사상 3번째로 열리는 회장선거인 동시에 현직 회장스님이 재임에 도전, 후보자인 상황에서 공정성 논란이 일 경우 선거 후유증 또한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선거일 당일 오전에 선관위회의를 개최, 집행부의 선거준비과정을 점검하는 수준에 그쳤던 선관위가 선거 하루 전날 선관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이전 선거와는 여러모로 다른 측면들이 연출됐다. 특히 선거인명부 점명부터 유권자들의 이동선, 총회식순, 기표소와 투표소의 개수 및 위치까지 사전에 꼼꼼히 점검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선관위는 전국비구니회관 1층에서는 승려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선거인명부를 작성한 투표번호가 적힌 이름표를 부여받는다. 이후 투표장이자 임시총회 장소인 3층 법당에서 오후1시부터 시작되는 임시총회를 통해 후보자스님들의 정견 등을 청취한 후 곧바로 정면에 마련된 투표용지배부처에서 이름표와 투표용지를 교환, 기표와 투표까지 한 번에 진행한다. 승려증을 지참하지 않았거나 분실한 경우에는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에 연락해 승적증명서를 팩스로 전송 받아 제출하면 된다. 이 경우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첨부해 본인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분한신고를 하지 않은 비구니스님에게는 선거권이 부여되지 않는다.

지난 10대 선거 당시 빚어진 회관내 혼란과 11대 선거 때의 투표용지 관리 미흡 등에 비해 12대 선거는 비교적 원활하고 차분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선거관리위원장 성정 스님은 “회의를 통해 사전 점검이 잘 된 만큼 선거는 원만하게 잘 진행되고 있다”며 “선관위원들은 선거가 마무리될 때 까지 질서 유지에 각별한 신경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505 / 2019년 9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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