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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에 바란다

기자명 법보
  • 교계
  • 입력 2019.09.23 15:46
  • 수정 2019.09.25 11:16
  • 호수 1505
  • 댓글 1

“후유증 극복…제도 정비 시급”

선거관리위원장 성정 스님=본각 스님이 회장 출마를 결심하면서 구상했던 일들, 선거운동기간 제시했던 공약들을 실천하는데 진력을 다해주기 바란다. 어느 때보다도 힘든 선거를 거치며 남겨진 상처와 분열을 끌어안아 비구니계의 안정을 이루는 것이 최우선이다. 또한 불자들에게도 비구니승가의 화합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불교의 위상을 높여나가야 한다. 어려운 때 소임을 맡았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것처럼 잘해나가리라 기대한다. 

전국비구니회 서울지회장 상덕 스님=전국의 비구니스님들로부터 선택된 만큼 축하의 마음이 크지만 그만큼 기대도 크다는 점을 무겁게 안고 가야 한다. 무엇보다 공약의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 출마의 변을 통해 제시했던 본각 스님의 각오가 현실로 이어질 때 비구니계에도 새로운 희망이 만들어질 수 있다. 비구니스님들 중에는 넉넉하지 못한 경제적 환경 속에서도 산중에서 홀로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스님들도 많다. 이런 스님들에게 전국비구니회가 큰 울타리가 되고 의지처가 되어 외롭지 않고 든든하게 수행자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조계종 교육아사리 원영 스님=대중 화합이 가장 시급하다. 전국비구니회는 직접선거라는 민주적인 제도를 실천하고 있지만 선거는 불가피하게 승패를 가름하게 돼 있다. 그만큼 상처를 남기기 마련이고 선거 후에는 상처를 보듬어 화합으로 이끌어가는 지도력이 발휘돼야 한다. 선거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공정한 선거제도와 진행을 통해 모두가 결과에 동의하고 승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 전국비구니회가 회칙과 제도 정비를 통해 이러한 풍토를 마련하는 동시에 비구니스님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통로가 되기 바란다. 

전국비구니회 사회국장 지현 스님=소통과 실천을 당부한다. 이번 선거를 통해 많은 비구니스님들이 보여준 관심과 열기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소통하고 실천하는 전국비구니회로 거듭나야 한다. 또 능력과 열정을 갖춘 젊은 비구니스님들이 소속감과 사명감을 갖고 전국비구니회에서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제도와 여건이 갖춰져야 한다. 활발한 소통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개진하고 대중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되고 신뢰를 준다면 비구니스님들은 언제라도 함께하기 위해 비구니회관으로 발걸음을 모아 줄 것이라 생각한다. 회장에 당선되신 본각 스님이 선거기간 제시한 공약을 실천하는 모습이 그 믿음의 첫 걸음이 될 것이다. 

[1505 / 2019년 9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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