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지화장엄전승회와 한국전통지화보존회가 ‘정명 스님, 조선시대 궁중지화 재현전’ 및 ‘불교생활지화와 현대생활지화전’을 개최한다.
9월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와 나무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지화 명인 정명 스님의 작품을 비롯해 불교지화장엄전승회 회원들의 작품 40여점을 만날 수 있다. 불교지화장엄전승회는 불교무형문화유산인 불교 지화장엄을 계승·발전시키고 이에 대한 연구와 전승자 양성을 목적으로 2011년 12월 창립했다. 전승회는 한지에 천연염료로 물들인 전통지화를 복원했으며, 이 전통지화를 바탕으로 지화문화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전통지화보존회는 불교지화장엄전승회 회원이 설립한 사단법인이다.
전시되는 지화는 모두 전통방식에 기반해 한지에 홍화, 쪽, 소목, 치자 등 천연염색을 들여 제작했다. 작품은 조선실록을 바탕으로 궁중의례를 행할 때 어좌가 있는 정전의 정면기둥 앞 좌우를 장엄하는 홍도화와 벽도화, 왕의 머리를 장식하는 사권화, 소품으로 사용하는 지당판, 목단준화, 헌천화병, 헌선도 등이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06호 / 2019년 10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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