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국제포교사회(회장 김성림)가 10월4~10일 러시아로 순례를 떠난다. 순례에는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 합천 청량사 주지 원타, 일봉 스님, 국제포교사회 합창단, 서울 법련사와 하남 정심사 불자 등 20여명이 동참한다.
이번 러시아 순례는 해외포교의 선구자 고(故) 원명 스님의 발자취를 찾아보는 여행이다. 모스크바 달마사에서 원택 스님 특별법문을 시작으로 러시아 교민 및 현지인을 위한 지화 연꽃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달마사 법회는 원명 스님 열반 16주기에 맞춰 행해져 순례의 의미를 더욱 깊게 한다. 달마사는 성철 스님 상좌로 해외포교에 매진했던 원명 스님이 2000년 5월 개원한 사찰로 2009년 러시아 문화부에 한국불교 사찰로 등록된 곳이다.
순례단은 또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돌아보고 러시아 정교회 본산인 세르게이파사드와 성 바실리 성당이 있는 붉은광장,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피터폴 요세 방문 등 이웃종교 문화 역시 경험할 계획이다.
김성림 회장은 “이번 순례는 한국불교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관심을 제고하고 한국 불교의 문화적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제 포교사들과 참가자 모두 러시아 순례여행을 통해 신심이 더욱 견고해짐과 더불어 국제포교를 위한 소중한 경험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06호 / 2019년 10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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