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경연구회가 천태종 서울 관문사 성보박물관에서 기획초대전을 갖는다.
9월27일부터 10월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사경의 법고창신(法古創新)’을 주제로 펼쳐진다. 옛것에 토대를 두되 그것을 변화시킬 줄 알고 새 것을 만들어 가되 근본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이번 법고창신전은 600여년 동안 단절됐던 전통사경의 맥을 다시금 이어가고 있는 한국사경연구회의 열네번째 회원전을 겸한 자리다. 전시는 김경호 한국사경연구회 명예회장을 비롯해 회장 행오 스님 등 35명의 회원들의 참여로 이뤄졌다.
한국사경연구회는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작품에서만 법고창신을 주장하며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그동안 수회의 전시를 통해 중심가 갤러리에서의 법석과 달리 종합예술품으로서 사경예술을 홍보하고, 불자님들의 곁으로 다가서고자 전국 사찰 순회전시를 선택하게 됐다”고 이번 전시가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관문사 주지 월장 스님은 “관문사 성보박물관에 여법한 법사리의 장을 열린다”며 “관문사 창건 21주년을 맞이해 이를 기념하는 대법회와 ‘만인동락 음악회’ 등의 행사와 때를 맞추어 열리는 사경전시회를 통해 함께 공감하고, 신심을 북돋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06호 / 2019년 10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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