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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성보박물관, 도림사 괘불탱화 전시

  • 문화
  • 입력 2019.09.27 10:36
  • 호수 1506
  • 댓글 0

37번째 ‘괘불 특별전’ 개최
9월28일부터 내년 3월까지
김진조선생 기증전도 함께

통도사성보박물관이 보물 제1341호 ‘곡성 도림사 괘불탱화’를 대중에 공개하는 법석을 마련한다.

통도사성보박물관은 세계 박물관을 통틀어 가장 풍부한 불화 자료를 보유한 국내 유일의 불교회화 전문박물관이다. 특히 본관의 1·2층을 연결하는 중앙홀에는 괘불을 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괘불은 사찰에서 야외법회 때 걸어서 예배하는 의식용 불화로 그 크기로 인해 평소 보기가 힘들다. 이에 통도사성보박물관은 개관 이래 매년 2회에 걸쳐 괘불탱 특별전을 개최해 왔다. 이번 37회 괘불탱 특별전에 소개할 작품은 보물 제1341호로 지정된 곡성 도림사 괘불탱화(1683)다.

‘곡성 도림사 괘불탱화’, 780.2cm×702.2cm, 삼베채색, 1683년, 보물 제1341호.

도림사는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 말사로 전라남도 곡성군 곡성읍에 자리잡고 있다. 절 안에는 주불전인 보광전을 중심으로 명부전, 응진당, 칠성각이 앉아 있고, 축대 아래에 궁현당과 반야실, 범종각, 정현당, 청풍당 등이 연이어 있다. 각 전각에는 조선후기 이후 조성된 크고 작은 문화재들이 다수 보관돼 있으며, 이 일원은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22호로 지정돼 있다.

보광전 후불벽 뒤쪽에 봉안돼 있는 괘불탱화는 세로 716.54cm, 가로 683.8로 정방형 화면구도로 30~40cm 내외의 삼베 19폭을 연결한 바탕에 그려졌다. 화면 하단에 쓰인 화기에 의하면 강희 22년(1683) 4월, 계오, 삼안, 신균 스님 등 총 3명의 화승이 조성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괘불은 화면 중앙에 좌상의 주불을 중심으로 입상의 좌우 보살을 그린 삼존불 형식이다. 주불인 석가여래는 화염거신광을 두르고 연화대좌에 결가부좌 한 채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다. 좌보처 관음보살은 원형두광을 두르고 양발에 연화대좌를 밟고 서서 손에 연화가지를 들고 있으며, 우보처 보현보살은 머리에 녹색두광을 두르고 양발에 청연화좌를 밟은 채 연화가지를 든 모습이다.

이와 함께 통도사성보박물관은 9월28일부터 1층 월저실과 2층 기획전시실에서 월저 김진조 선생의 상수(上壽)를 기념해 기증 유물 전시회를 진행한다. 강세황(姜世晃, 1713~1791)의 ‘백이·숙제의 사당’(夷齊廟圖, 조선), 천경자(千鏡子, 1924~2015)의 ‘타지마할’(1979년) 등 다양한 유물을 통도사성보박물관에 기증했다.

한편 도림사 괘불탱화는 9월28일부터 내년 3월29일까지, 월저 김진조 선생 기증 유물 전시회는 9월28일부터 10월27일까지 진행된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06호 / 2019년 10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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