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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확산조짐에 사찰 행사 속속 취소

  • 사회
  • 입력 2019.09.27 15:01
  • 호수 1506
  • 댓글 0

장경사·칠장사·전등사 등
지자체 방침에 취소 결정
수도사 세미나도 잠정연기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확산 방지를 위한 지자체 방침에 따라 10월 개최 예정이었던 사찰의 축제 및 문화행사가 속속 취소되고 있다.

경기도 광주 장경사는 10월12일 남한산성 및 사찰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제8회 남한산성 의승군 문화제’를 취소했다. 장경사 의승군 문화제는 애초 추모 수륙무차대법회와 장경사 가을맞이 산사음악회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우려한 광주시에서 일체 행사에 대한 취소지침을 내림에 따라 전면 중단을 결정했다.

강화 전등사는 10월5~13일까지 전등사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제19회 삼랑성문화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올해 축제는 ‘공존’을 주제로 미술·글쓰기 대회부터 전등사 가을음악회, 남사당놀이, 현대작가전, 아도화상 및 역대조사 추모다례재와 호국영령을 위한 영산대재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준비되고 있었다는 점에서 지역 안팎에서 아쉬움이 적지 않은 분위기다. 삼랑성사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9월24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강화에서 발병해 확산방지를 위해 부득이하게 축제 전체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안성 칠장사는 10월20일 다례재와 함께 ‘어사 박문수 전국백일장’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역시 취소됐다. 안성시의 경우 올해 확진 농장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구제역 사태 당시 경험을 토대로 행사 취소를 권고하고 있다.

평택 수도사는 10월5일 원효대사 깨달음체험관에서 ‘제2차 원효아카데미 학술발표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지자체 방침으로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 학술대회의 경우 축제나 행사보다 참석자 수가 적지만 참석인원의 유동거리가 넓고 평택시 차원에서 사전 예방 및 차단을 위한 전격적인 방역에 나서고 있는만큼 행사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 취소 사찰의 한 관계자는 “현재 경기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가을축제들이 지자체 방침으로 인해 대거 취소되는 분위기”라며 “행사준비에 매진해 온 사찰 입장에서는 아쉽고 황망하지만, 우선 돼지열병 확산을 막는 것이 급선무라는 점에서 불필요한 이동이 없도록 취소 사실을 공지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506 / 2019년 10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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