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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 가슴 불심 심은 ‘선무도’ 포교 35주년

  • 문화
  • 입력 2019.10.04 11:01
  • 수정 2019.10.08 14:18
  • 호수 1507
  • 댓글 0

골굴사, 10월13일 전통무예대회
10월26일 서울 조계사 기념법회
수륙재·학술대회·특별공연 마련
“인연 있는 모든 이 행복 기원”

신라 화랑의 기상과 호국불교의 정신이 깃든 선무도 총본산 경주 골굴사가 선무도 포교 35주년을 기념하고 한국의 전통무예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골굴사(주지 적운 스님)는 10월13일 경내 대적광전에서 ‘제17회 전통무예대회’와 10월26일 서울 조계사에서 ‘선무도포교 35주년 기념대법회’를 봉행한다. 한국전통무예총연맹이 주관하고 골굴사가 주최하는 이 자리는 각종 무예 관련 세미나와 시연회를 통해 세계인의 가슴에 불심을 심고 자성을 밝혀온 골굴사의 그동안의 성과를 나누고 기념하고자 마련됐다.

13일 열리는 전통무예대회는 오전 10시 수륙재로 시작된다. 수륙재는 물과 육지를 헤매는 외로운 영혼과 아귀를 달래며 위로하기 위해 불법을 강설하고 음식을 베푸는 불교의식이다. 이날 행사는 왜란과 호란 당시 국가를 위해 싸우다 산화한 호국 의승군의 넋을 기리고, 더불어 일제식민지 당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투쟁한 항일투사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제의 강제징용으로 희생된 영령 및 위안부 피해 영령, 그리고 한국전쟁과 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등 나라를 위해 순국한 호국전몰영령의 넋을 달래는 자리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전통무예대회는 오후 1시 산사예술공연에 이어 펼쳐진다. 골굴사 전통무예대회에는 선무도를 비롯해 택견, 24반 무예, 기천문, 무의단공 등 우리 전통의 무예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오후 7시부터는 선무도 승단심사가 진행된다.

26일 선무도포교 35주년 기념대법회는 학술대회와 혜총 스님 초청 기념법회, 선무도 특별공연으로 진행된다. 오후 1시 열리는 학술대회에는 김창헌 고려대 교수가 ‘고려 초·중기 정변에 있어서의 승려와 승병’, 문무왕 동명대 교수가 ‘조선 후기 일제강점기 승병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발제한다. 이어 조계종 전 포교원장 혜총 스님의 특별법문과 태혜신카르마프리무용단, 골굴사 사천왕공연단의 선무도 공연이 펼쳐진다. 태혜신카르마프리무용단은 선무도를 통한 심신일여(心身一如)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작품으로 표현한 ‘플라워 인 해븐’을, 사천왕공연단은 승군의 당당한 기상을 느낄 수 있는 역동적인 공연을 선보인다.

골굴사 사천왕공연단 시연 모습.
골굴사 사천왕공연단 시연 모습.

오후 4시에는 선무도를 수행 중인 학자들로부터 선무도가 현대인들에게 시사하는 의미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 특별논문 발표의 자리가 마련된다. 김종성 서울대 명예교수가 릭 레인의 저서 ‘바이털 퀘스천’과 리 골드먼의 저서 ‘진화의 배신’에 제시된 가설을 중심으로 생로병사에 있어 선무도의 역할에 대해 발제한다. 또 정준모 이화여대 교수가 선무도 수련에 따른 심신의 변화를 과학적 데이터를 근거로 소개한다.

골굴사 주지이자 선무도대금강문 문주 적운 스님은 “양익 스님으로부터 심인을 전수받아 함월산에 걸망을 풀고 5대양 6대주를 누비며 구도와 전법의 만행을 한지 어느덧 35년이 흘렀다”며 “원효성사와 역대 조사님들이 이룬 전법도생의 이력에 비견할 순 없지만, 제 작은 발걸음과 손길이 스치는 인연으로 모든 이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기원한다”고 이번 행사에 대한 많은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054)744-1689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07호 / 2019년 10월 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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