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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은 어떻게 사회 갈등을 치유할 수 있을까

  • 교학
  • 입력 2019.10.08 15:57
  • 수정 2019.10.10 04:55
  • 호수 1508
  • 댓글 0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 학술대회
‘알아차림과 자비수행’ 주제로
10월26일 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내면의 성찰을 통해 개인은 물론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이사장 인경 스님)는 10월26일 오후 1~5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제25차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참가비는 3만원이다.

‘알아차림 명상과 자비수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알아차림과 자비수행과의 관계, 불교명상이 사회갈등에 어떤 해답을 줄 수 있는지, 자비수행 개념의 표현 양상과 적절성 등을 다각적으로 고찰한다.

첫 발표자인 장우혁 명상심리학 박사는 ‘자기자비의 연구동향’을 통해 그동안 발표된 250여편의 관련 논문을 꼼꼼히 분석한다. 자기자비는 초기불교의 관점에서 도출된 개념으로 장 박사는 기존 연구 성과들을 심층적으로 고찰함으로써 연구 성향과 한계, 나아가 자기자비 관련 연구를 위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이필원 동국대 교수는 ‘자·비·희·사의 수행론적 성격’을 구명한다. 자·비·희·사 즉 사무량심은 엄밀한 의미에선 수행론으로 초기 불경 단계에서부터 사범주로 인식됐으며 범천에 태어나는 생천도로 설명하기도 했지만 본래 의미는 해탈도를 의미한다는 것. 이 교수는 사무량심의 4가지 덕목이 어떤 의미를 지니며, 이들이 수행론적 측면에서 갖는 의미와 성립과정을 고찰한다.

동방문화대학원대 교수 인경 스님은 ‘영상관법: 염지관명상과 자비의 소통’을 다룬다. 인경 스님은 감정조절이 중시되는 현대사회에서 알아차림 명상과 자비 소통은 감정을 조절하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라는 점에 주목한다. 명상은 내적인 통찰을 강조하고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하며, 자비의 소통은 타인 관계에서 받은 상처를 어루만져주어 상대를 깊이 이해토록 함으로써 효과적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인경 스님은 명상과 자비소통이 모두 필요한 시대에 명상을 통한 해결 방법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안양규 동국대 교수도 ‘알아차림과 자기 공감과의 관계’를 자기공감 명상(MSC, Mindful Self-Compassion)을 중심으로 알아차림 명상과 공감명상과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논평은 김창중(동양대), 박재용(동국대), 임세라(능인대), 문진건(동방문화대학원대) 교수가 각각 담당한다. 특히 발표와 논평이 끝난 뒤 열리는 종합토론에서는 명상과 사회갈등 치유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는 2007년 창립 이후 직관적인 동양의 가치를 대변하는 명상과 서구 과학을 대변하는 심리상담을 융합해 명상심리상담이라는 새로운 학문으로 발전시켜오고 있다. ‘내적인 통찰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얻고 현실의 고통 문제를 해결하고 치유한다’는 모토로 현대인의 삶의 질 향상 및 인간관계 문제 해결에 필요한 다양한 명상심리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02)2236-5306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508호 / 2019년 10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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