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봉국사(주지 혜일 스님)가 효(孝)를 주제로 문화축제를 펼친다.
봉국사는 10월13일 경내에서 ‘2019년 효사랑 문화제’를 개최한다. 문화재청 ‘전통산사문화재활용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 행사는 성남시 대표 전통사찰인 봉국사의 창건 배경과 문화재가 담고 있는 이야기를 소재로 음악과 강연, 체험프로그램이 함께하는 문화축제로 진행된다.
문화제는 오전 10시 봉국사 문화재 컬러링북 및 기와에 그림을 그리는 ‘봉국사를 그리다’로 시작된다. 오후 1시부터 강순형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의 ‘봉국사 문화유산’ 강연회가 진행되며 오후 4시부터 위령천도재 및 산사음악회가 이어진다. 산사음악회에는 소찬휘, 주병선, 퀸스틀러, 봉국사합창단이 출연해 봉국사의 가을을 더욱 아름답게 장식한다.
주지 혜일 스님은 “효사랑 문화제는 전통산사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다채로운 체험활동으로 산사 문화재에 친근하고 대중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라며 “가족과 함께하는 효사랑 문화제를 통해 효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가족 간의 사랑과 지역사회 통합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봉국사는 조선 현종의 딸로 요절한 명선·명혜 공주의 넋을 달래고자 건립된 사찰이다. 근대에는 만해 스님과 춘성 스님이 주석하는 등 전법과 수행도량으로 역할을 수행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08호 / 2019년 10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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