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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 고귀한 뜻 투명한 운영으로 보답

기자명 법보
  • 특별기획
  • 입력 2019.10.14 14:57
  • 수정 2019.10.14 15:04
  • 호수 1508
  • 댓글 0

기부자에 대한 예우

모금사업 내용·사용처 등 공개
‘명예의 전당’ 이름 올려 기억
기부자 이름 공간·기금 운영도

동국대는 기부자들의 기부금액에 따라 다양한 예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기부의 뜻이 동국의 역사 속에 오래 기억될 수 있도록 기부자의 이름을 딴 공간과 장학·연구기금을 개설해 운용한다. 사진은 기부자의 이름을 딴 공간과 그 곳에서 공부하는 학생들 모습.

아무리 의미 있는 모금사업일지라도 기부자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한다면 참여를 이끌어낼 수 없다. 그동안 동국대가 모금사업 결과와 성과안내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온 이유다. 덧붙여 동국대는 모금사업의 내용과 사용처, 운영 및 성과에 대한 안내서와 연차보고서, 사용내역서, 웹진 홍보물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해 보다 투명하고 상세히 안내할 계획이다. 더불어 기부자 예우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기부에 대해 감사를 표현하는 방식을 더욱 고민해 개선·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동국대는 기부자의 기부금액에 따라 다양한 예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감사패와 명절 선물을 비롯해 대학 본관에 마련된 ‘동국 명예의 전당’에 기부자의 이름을 올려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또한 중앙도서관 이용, 인제 만해마을 숙박료 할인, 평생교육원·특수대학원 수업료 감면, 일산불교병원 건강검진 및 진료비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동국대는 기부자를 기리는 공간 및 기념물, 기부자 이름을 딴 장학·연구기금을 개설해 기부자의 뜻이 동국의 역사 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단일 건축의 건축비를 일정 금액 이상 기부하면 기부자의 이름 또는 원하는 명칭으로 건물명을 명명한다. 동국대는 고양바이오메디캠퍼스에 118억원의 사재를 출연한 KCC 정상영 명예회장의 뜻을 기리고자 바이오시스템대학 건물의 이름을 ‘상영바이오관’으로 명명했다.

대학 내 특정 공간을 기부자의 뜻에 따라 이름짓기도 한다. 세계적인 방제기업 세스코 전순표 회장은 2017년 중앙도서관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 농학과를 졸업한 전 회장은 이 기부를 포함해 12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전달하는 등 남다른 모교사랑을 실천해 왔다. 이에 동국대는 감사패와 함께 중앙도서관 내 AV실을 ‘전순표세미나실’로 명명했다. ‘전순표세미나실’은 80㎡ 56석 규모로, 각종 행사와 세미나 등이 열리는 복합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법과 포교에 매진하다 2018년 입적한 학명 스님의 이름을 딴 세미나실도 있다. 학명 스님은 불교대학원 발전기금, 벽담장학금, 교지매입기금, 연구환경개선기금 등 4억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했다. 동국대는 2010년 스님의 나눔정신과 공로를 기리고자 서울캠퍼스 문화관 내에 ‘학명세미나실’을 개원했다. 

최근에는 일산불교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건립 소식을 접하고, 센터 건립기금을 보시한 정심행 보살을 기리기 위해 센터 명칭을 ‘정심행 완화의료센터’로 명명했다. 이밖에 고순청 에스지씨테크놀로지 대표이사의 모교와 후배사랑, 그리고 인재육성의 뜻을 담은 ‘고순청세미나실’, 교육환경 개선에 동참을 아끼지 않은 고 구자선 동문의 호를 딴 ‘덕암세미나실’ 등도 있다.

덧붙여 이정재장학금, 다연장학금 등 일정 금액의 장학금을 기부하면 기부자 명의의 장학기금을 신설해 운영한다. 별도의 장학재단 설립 없이 동국대가 기부자의 장학사업을 돕는 것이다.

 

[1508호 / 2019년 10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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