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병원에서 불법홍포와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계종 병원전법단(단장 도원 스님)이 불자환우를 위한 바자회를 열었다.
병원전법단은 10월14일 서울 조계사 옆 우정국 앞마당에서 ‘제5회 한마음 자비나눔 바자회’를 개최했다. 어려운 불자환우들을 돕기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 이날 바자회에는 전국 11개 병원법당 지도법사 스님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했다.
20여개의 부스가 설치된 이날 바자회에서는 미역, 다시마, 황태 등 다양한 먹거리와 치약, 수건, 양말 등 30여종의 생활용품, 의류업체에서 후원받은 의류 등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됐다. 또 부추전, 김밥, 대추차 등 10여종의 즉석 먹을거리가 마련돼 맛있는 냄새로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또 수십년 간 불상을 제작해 온 오채현 조각가의 작품들도 판매돼 눈길을 끌었다.
병원전법단장 도원 스님은 “수익을 좋은 곳에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봉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년 즐겁게 바자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나눌수록 더 행복해진다는 마음으로 모두가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병원 곳곳에 온기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교원장 지홍 스님도 바자회 현장을 직접 방문, 지도법사 스님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금일봉을 전달했다. 지홍 스님은 “환우들을 돕는 병원전법단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에 매번 깊은 감사와 감동을 느낀다”며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는 여러분들이 있기에 우리사회가 나날이 맑고 행복해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병원전법단은 2015년부터 매년 가을 불자환우를 위한 바자회를 개최하고 수익금을 보시해 왔다. 올해 바자회를 통해 모연된 기금은 아름다운동행을 통해 생활이 어려운 불자환우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09 / 2019년 10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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