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군종특별교구가 ‘행복의 나라’ 부탄과 ‘미소의 나라’ 태국의 불교를 순례했다.
군종교구(교구장 선묵혜자 스님)는 10월2~11일 9박10일 동안 부탄과 태국을 경유하는 ‘군승 해외 성지순례’를 실시했다. 순례단에는 군종교구장 선묵혜자 스님과 부교구장 성진·지선 스님, 각군 선임군승 10명과 군종교구 종무원 등 총 16명이 동참했다.
부탄에 입국한 순례단은 정치와 종교를 결합한 부탄만의 독특한 공간인 종(Dzong)중 하나인 파로종을 참배했다. 부탄불교의 상징이자 심장이라 불리는 해발 3140m 절벽 위 탁상사원을 찾아 부처님 가르침이 삶의 중심인 부탄불교의 불심을 체험했다. 추모탑 메모리얼 초르텐, 높이 62m에 달하는 세계 최대 청동좌불이 모셔진 쿠엔셀 포드랑 불상공원을 참배하며 계룡대 영외법당 불사 원만성취를 기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경제성장보다 국민의 행복지수를 우선시하는, 행복의 나라 부탄에서 부탄불교의 불심을 체험하고, 한국불교와 군포교의 발전으로 승화시킬 것을 다짐했다. 태국 방콕 북쪽에 위치한 14세기말 건축된 아유타야의 여려 유적지와 태국불교 여러 사원들도 참배했다.
이번 순례에 참여한 최선임 군승 정우 법사는 “행복의 나라 부탄불교의 현주소를 살피고, 자신을 돌아보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어렵고 힘든 순례였으나 함께한 군승 법사들이 있어 행복했다. 직접 동참하고 지도해 주신 선묵혜자 스님께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509호 / 2019년 10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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