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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정사, 역대 108조사 다례재 봉행

기자명 주영미
  • 교계
  • 입력 2019.10.22 22:18
  • 수정 2019.10.23 05:33
  • 호수 1510
  • 댓글 0

10월22일, 경내 불심인조사전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 원력
1000여 명 동참…경로잔치도

해운정사는 10월22일 경내 불심인조사전에서 ‘제5회 선종본산 해운정사 불조심인전등다례대재’를 봉행했다.
해운정사는 10월22일 경내 불심인조사전에서 ‘제5회 선종본산 해운정사 불조심인전등다례대재’를 봉행했다.

부처님 법을 이어온 역대 전등 조사 스님들을 기리는 다례재가 부산 해운정사에서 봉행됐다.

해운정사(조실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는 10월22일 경내 불심인조사전(佛心印祖師殿)에서 ‘제5회 선종본산 해운정사 불조심인전등다례대재’를 봉행했다. 진제선세계화회와 팔공총림동화사에서 주최하고 해운정사가 주관한 이 행사에는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을 비롯해 전 총무원장 의현, 교육원장 진우, 금정총림 범어사 유나 인각 스님 등 대덕 스님들과 서병수 전 부산시장,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이명원 해운대구의회 의장, 장세철 동화사 신도회장, 정정복 해운정사 신도회장, 김형규 법보신문 대표 등 사부대중 1000여 명이 동참했다. 다례재는 대종 10타를 시작으로 개회사, 삼귀의, 헌화, 108조사 헌다 의식이 봉행됐다. 이어 헌사, 축사, 법어, 축가, 사홍서원이 진행됐다.

이 법석에는 사부대중 1000여 명이 동참했다.
이 법석에는 사부대중 1000여 명이 동참했다.

이날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법어에서 “부처님의 심인법이 끊어지지 않고 면면히 이어져 우리나라에 오롯이 남아 있으니 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라며 “이 귀하고 귀한 부처님의 법이 영구히 전승되어야 할 것이며 모든 수행자는 출격장부(出格丈夫)의 기상으로 위법망구(爲法忘軀)하여 불철주야 정진하고 또 정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 법어.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 법어.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

조계종 전 총무원장 의현 스님은 헌사에서 “종정 예하께서는 광복 70년을 기념해 광화문에서 봉행된 세계간화선무차대회, UN 총회 세계 각국 종교 지도자 모임 그리고 미국 조찬기도회 등을 통해 그 법력을 전 세계에 펼치셨다”며 “서구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대표하는 지도자들을 향해 학문과 지식과 철학과 사량분별을 초월하여 부처님의 선근종자를 심고 뿌린 대작불사”라고 의미를 새겼다.

조계종 전 총무원장 의현 스님.
조계종 전 총무원장 의현 스님.

조계종 교육원장 진우 스님은 축사에서 “종정 예하께서 마음 닦는 법인 간화선 수행을 통해 온 인류가 구원될 수 있음을 확신하고 전 세계를 무대로 불철주야 정진하고 계신 일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계계승승하는 것”이라며 “사부대중은 심인법을 면면히 밝히고 전하여 무명에 고통받고 있는 중생을 제도하신 부처님과 조사님을 기리며 마음 닦아 게으름 없이 정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계종 교육원장 진우 스님.
조계종 교육원장 진우 스님.

법석에서는 재가 내빈의 축사도 이어졌다. 서병수 전 부산시장은 “쾌청하고 이 좋은 가을날 해운정사에서 역대 조사님을 기리며 다례재를 올리는 것을 축하드리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해운정사가 번창하여 부산은 물론이며 대한민국 나아가 세계에 불교를 전하는 중심도량이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서병수 전 부산시장.
서병수 전 부산시장.

홍순헌 해운대구청장도 “역대 108분의 대조사를 모시고 차 공양을 올리는 아름다운 법석을 마련해주신 종정 예하와 해운정사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불교의 가르침인 화쟁의 정신이 널리 실현되어 갈등과 분열이 해소되고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발원한다”고 전했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김형규 법보신문 대표 역시 “종정 예하께서 광화문 세계무차선대회를 여시고 미국에 여러 차례 가셔서 간화선을 말씀하시며 공감과 감동을 얻었기에 변방의 불교로 치부되던 한국불교가 세계의 중심으로 거듭나 한국으로 간화선을 배우러 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한국불교가 힘든 시기에 법어와 교시를 통해 종도들을 한마음으로 모을 수 있게 해주신 종정 예하의 가르침을 사회 구석진 곳까지 알리기 위해 법보신문도 교도소와 군법당, 병원법당으로 법보시하는 운동을 끊임없이 전개하며 온 누리에 법의 비가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규 법보신문 대표.
김형규 법보신문 대표.

해운정사는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이 조실로 주석하며 역대 전등 조사의 가르침을 기리는 법석이 꼭 필요하다는 발원으로 경내 불심인조사전에서 지난 2015년부터 석가모니 부처님의 법을 이어온 역대 조사의 가르침을 기리는 다례재를 봉행해왔다. 부처님을 법을 부촉한 가섭 존자를 비롯한 석가여래 부촉 정전 법맥 79명의 선사와 우리나라의 방전 선사 등 총 108명 선사들의 가르침을 기리며 차를 올리는 의식으로 진행됐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이 자리에서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신임 조계종 교육원장 진우 스님에게 공로패를 수여하며 소임에 진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이 신임 조계종 교육원장 진우 스님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이 신임 조계종 교육원장 진우 스님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밖에도 해운정사는 다례재를 통해 역대 전등 조사의 뜻을 새기며 상구보리(上求菩提)를 서원하는 데 이어 다례재 직후에는 원통보전 앞마당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마련하며 지역 사회를 위한 나눔으로 하화중생(下化衆生)을 실천해 회향의 가치를 더했다.

108조사 헌다례.
108조사 헌다례.
108조사 헌다례.
108조사 헌다례.

한편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이날 오전 다례재를 봉행한 이후 오후에는 법보신문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하는 서약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진제 스님은 “법보시는 전법을 위한 모든 불자들의 의무”라며 “더욱 많은 이들이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이 법보신문 법보시 캠페인 동참을 알리는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이 법보신문 법보시 캠페인 동참을 알리는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은 김형규 법보신문 대표.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10호 / 2019년 10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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