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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금산사, ‘위법망구’ 기리며 개산축제

  • 교계
  • 입력 2019.10.25 15:20
  • 호수 1510
  • 댓글 0

10월19일, 1000여명 동참

제17교구본산 모악산 금산사(주지 성우 스님)는 10월19일 경내 처영문화기념관에서 ‘금산사 개산1420주년기념 모악산문화제’를 봉행했다.

이날 열린 ‘모악산문화제’는 백제 법왕이 서기599년(백제법왕원년)에 국태민안과 선정을 펼치고자 모악산 자락에 창건한 부처님 도량인 금산사의 창건 이래 의적화상, 진표율사, 혜덕왕사, 처영대사 등 조사스님들께서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진력하셨던 위법 망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고귀한 유지를 계승하는 시간이 되었다.

금산사 대적광전에서 열린 ‘개산기념 권공’을 시작으로 시작된 행사는 금산사 본·말사 신도들이 지극한 정성으로 올린 육법공양을 통해 산문을 열던 부처님의 마음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처영기념관에서 열린 기념법회에서는 금산사 조실이며 지구촌공생회 이사장인 월주 스님을 비롯해 금산사 주지 성우, 부주지 일원, 중앙종회의원 법진, 화평 스님 등 17교구 본·말사 대중스님 80여명과 이근재 전북불교신도회장, 안준아 화엄불교대학총동문회장, 김성권 조계종 총무원장 정책특보, 조영석 금산중고등학교장,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송성환 전북도의장, 정동영·김광수 국회의원, 김승수 전주시장, 이원택 전 전북정무부지사, 김금옥 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 등 사부대중 1000여명이 참석해 금산사 창건정신 계승을 다짐하고 꾸준한 자비행을 실천을 다짐했다.

금산사 조실 월주 스님은 법어를 통해 “개산 1420주년을 맞이하는 금산사의 유구한 역사를 회고해 보면 감회가 새롭고 감개가 무량하다”며 “역대 조사 스님들께서는 한결같이 동일법성에 입각한 세계일화의 이념을 구현하기 위하여 자비행을 실천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내 편과 네 편으로 파당 짓고 보수와 진보로 갈라서고 국론을 분열하는 불행한 역사적 오류를 되풀이 해서는 안된다”며 “인종·지역·이념을 초월하여 세계를 화합시키고 공존케 하는 원융무애한 대자대비의 보살행을 다시 한 번 성찰해보는 행사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근재 전북불교신도회장도 축사를 통해 “1420년의 유구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모악산 금산사의 사부대중은 진표율사와 처영대사의 후예로 수행 정진에 매진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시대를 앞서가는 태공 월주 대종사를 귀감삼아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불자가 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 정동영·김광수 국회의원, 김승수 시장 등도 차례로 축사를 하며 “모악산 문화제를 통해 부처님의 큰 뜻을 이어 전북도민은 물론 전 국민이 화합해 나아가기”를 희망했다.

기념법회에서는 금산중학교 씨름부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혁신도시 수현사 건설에 큰 도움을 준 우미건설에 감사장도 전달했다.

기념법회에 이어 ‘사찰전통음식 체험회’와 도민행복 모악산숲속음악회, 만등점등식 등이 진행됐다. 특히 통일신라의 억압에 의해 굶주림에 신음하는 백제유민을 해방시키고 구원하고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동체대비의 보살행을 펼쳤던 금산사 중창조 이자 중흥조인 진표율사를 주인공으로 만든 뮤지컬 ‘미륵의 꿈, 진표율사’가 처음 공연을 가져 많은 이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또 칠갑산의 주인공 주병선 등 초청 가수 등의 공연도 펼쳐졌다.

한편 금산사는 모악산문화제에 앞서 10월18일 금산사 보제루에서 ‘2019년 금산사 한국정토학회 제23차 학술대회를 진행했다. 학술대회에는 전 동국대학교 총광 보광 스님을 비롯해 금산자 주지 성우 스님, 불교평론 홍사성 주간 등이 참석해 ’금산사와 점찰신앙‘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가졌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10호 / 2019년 10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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