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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과 위로로 마포구민들에게 다가갑니다”

  • 인터뷰
  • 입력 2019.11.01 14:37
  • 수정 2023.08.27 17:57
  • 호수 1511
  • 댓글 0

구민·공무원 초청 ‘마음치유콘서트’ 개최
마포구불교사암연합회장 광용 스님

마포구불교사암연합회장 광용 스님.
마포구불교사암연합회장 광용 스님.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자신들의 말을 들어주는 경청과 공감, 그리고 따뜻한 위로입니다.”

10월31일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혜민 스님과 함께하는 마음치유 콘서트’를 개최한 마포구불교사암연합회장 광용 스님은 “때로는 백 마디 법문보다 10분간의 경청이 상대에게 더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며 “구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구청공무원들 뿐 아니라 구민들 누구라도 언제든 위로가 필요할 때 찾아와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그런 불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마음치유 콘서트 또한 위로가 필요한 현대인들에게 마포구 소재 사찰과 스님들이 먼저 손 내민 따뜻한 위로의 마당이었다.

김나래 혜금연주자과 김영민 기타반주자의 여는 공연으로 시작된 마음치유콘서트는 강연에 나선 혜민 스님이 전하는 유쾌하고 따뜻한 강연으로 시월의 마지막 밤을 물들였다. 500석의 대강당을 가득 채운 참석자들은 1시간여 이어진 강의 내내 웃음과 공감으로 힐링의 시간을 만끽했다.

행사 시작에 앞서 유동균 마포구청장과 자리를 함께한 광용 스님과 석불사 주지 경륜 스님. 

이날 행사를 마련한 마포구불교사암연합회는 지난해 마포구청 불자들 모임인 불심회가 창립을 견인하며 유동균 구청장과 구청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조찬기도회를 석불사에서 봉행하기도 했다. “마포구사암연합회는 회원스님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석불회 창립과 조찬기도회 등을 진행하며 구청 및 구민들과의 교류를 활성화시키며 지역포교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광용 스님은 “구민들 누구나 참석해 마음의 위로를 얻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어가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마음치유 콘서트를 마련했다”며 “사암연합회가 구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511호 / 2019년 11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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