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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부산 삼광사, 개산 50주년 기념법회

  • 교계
  • 입력 2019.11.01 19:56
  • 호수 1511
  • 댓글 0

11월1일, 사부대중 3만여명 동참
신도회 발전 공로패, 장학금 전달
음식 및 꽃꽂이 축제, 봉축 음악회
23일 지관전서 청소년 기념음악제
천태종 부산지부 조명 학술제 예정

불도 부산에 천태종 교화의 꽃을 피운 천태종 부산지부 삼광사의 개산 5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문화 행사와 자비 나눔이 함께하는 특별법회가 봉행됐다.

천태종 부산 삼광사(주지 세운 스님)는 11월1일 경내 지관전에서 ‘천태종 삼광사 개산 50주년 기념 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석에는 천태종 종정 도용, 총무원장 문덕, 삼광사 주지 세운,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 중국 천태산 국청사 단장 인통 스님을 비롯한 대덕 스님들과 김희근 삼광사 신도회장, 오거돈 부산시장,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등 사부대중 3만여 명이 동참했다.

특히 이날 삼광사는 개산 5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천태종 부산지부 창립 및 발전에 기여한 신도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며 노고를 치하했다. 또 부산지역 청소년 불자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인재불사도 실천했다. 부산지역 불교계 복지 기관에는 자비의 쌀 30,000kg을 보시하며 소외 이웃을 위한 자비 나눔도 전개했다.

이날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은 법어에서 “천태 일승 묘법의 깃발아래 굳은 신심으로 모인 대중이 반백년의 세월 동안 백양산의 소나무와 같은 변치 않는 정성을 펼쳤다”며 “마음 깊이 빛나는 초발심의 원력이 성불을 밝히는 등불이 되고 하얀 연꽃 피워 사바세계를 장엄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도 치사에서 “불도 부산의 모범 도량 삼광사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역대 주지 스님들과 불자님 그리고 물심양면 지원해 주신 지역의 여러 기관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천태불자들은 대승 보살도를 가슴에 새기고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 3대 지표를 봉대하며 주경야선의 원력으로 초심을 새기고 일체 중생의 행복으로 회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지 세운 스님은 봉행사에서 “50년전 상월원각대조사님께서 증명하신 대로 삼광사는 세계인이 주목하는 한국의 대표 사찰로 천태법화의 일승원교를 실천하는 도량이 되었다”며 “천태 불자들의 신심과 원력이 일구어 낸 아름다운 인연이 이제 대조사전 건립으로 새롭고 청정한 불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신문화 창달에 전심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발원했다.

이 법석에서는 불교계 및 부산지역 주요 기관장의 축사도 이어졌다.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 스님은 “삶 속에서 불교를 실천하고 바른 믿음으로 신행을 이어가는 모습은 불자들의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고 축하했다. 오거돈 부산시장도 “관세음보살의 신앙을 실천하고 부산 발전을 기원하는 삼광사가 미래 100년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 찬란한 역사와 전통을 시민 모두가 함께 향유하는 문화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밖에도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삼광사의 개산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외롭고 가난한 이웃을 보살피고 국민 화합에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삼광사는 개산 50주년 기념법회 뿐만 아니라 수행 정진과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통해 개산 50주년의 기쁨을 시민 불자들을 위해 회향했다. 지난 10월31일 경내 지관전에서 기념 음악회를 봉행한 데 이어 11월2일부터 22일까지는 법화경 산림법회를 이어간다. 또 11월2일부터 2020년 2월9일까지는 100만독 관음정진 결사에 들어간다. 이밖에도 꽃꽂이 전시회가 2일까지 경내 금강불교대 강의실, 한, 중, 일 전통음식 한마당이 2일까지 법화삼매당 앞마당에서 마련된다. 11월23일에는 지관전에서 개산 50주년 기념 청소년 음악제가 봉행되며 삼광사의 개산 50주년과 부산 불교에 끼친 영향을 조명하는 학술제도 열릴 예정이다.

천태종 부산 삼광사는 1969년 10월 천태종 초대 종정 상월원각대조사의 증명아래 150여 명의 불자들이 주축이 되어 창립한 천태종 부산지부 신도회의 출발을 도량의 시작으로 한다. 이후 1971년 10월27일 상월원각대조사의 부촉에 따라 부산에 1만여 명 이상의 불자가 동시에 법회를 볼 수 있는 대규모 불교회관 건립을 발원했다. 이후 1973년 부산 금정구 광명사 건립에 이어 1982년 초읍동 일대 115,500㎡부지(3만5000평)를 매입, 1983년 대법당 기공식을 갖고 불사를 시작했다. 1986년 사찰명을 ‘삼광사’라고 정한 뒤 천태종 부산지부를 삼광사로 이전해 종무를 개시. 같은 해 10월26일 대웅보전 낙성 및 삼존불상 봉안식을 봉행했으며 1991년 1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법당인 지관전을 낙성했다. 1997년에는 세계인류평화와 남북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오십삼존불 팔면 구층 대보탑을 낙성했으며, 이후 지장전, 극락전, 일주문 낙성에 이어 지난 9월25일 대조사전 건립 기공식을 봉행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11호 / 2019년 11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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