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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 부산분원 관음사, 태국 담마까야 명상법 소개

기자명 주영미
  • 교계
  • 입력 2019.11.05 23:57
  • 수정 2019.11.06 00:31
  • 호수 1512
  • 댓글 0

11월4일, 만일염불 1800일 회향기념
명상지도법사 높파돈 스님 초청 법문

관음사 만일염불결사 1800일 회향 기념 태국 담마까야 명상지도법사 높파돈 스님 초청법회.
관음사 만일염불결사 1800일 회향 기념 태국 담마까야 명상지도법사 높파돈 스님 초청법회.

조계총림 송광사 부산분원 관음사가 만일염불결사 1800일 회향법회를 맞아 태국 담마까야 사원의 명상지도법사 높파돈 스님을 초청해 명상 법문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관음사(회주 지현 스님)는 11월4일 경내 원통보전에서 ‘만일염불결사 1800일 회향 기념 태국 높파돈 스님 초청 법회’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태국 담마까야사원 명상지도법사 높파돈 스님을 비롯한 담마까야 사원 스님들과 부산 관음사 회주 지현, 김해 금국사 주지 일공 스님, 만일염불결사 동참 불자 등 사부대중 300여 명이 동참했다.

이날 초청 법사로 법좌에 오른 태국 담마까야 사원 명상지도법사 높파돈 스님은 유려한 한국말로 준비해 온 영상화면을 선보이며 태국 담마까야에서 지도하는 명상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했다. 스님은 법어에서 “투명하고 맑은 유리구슬처럼 우리 내면은 텅 비어 맑고 깨끗하다고 상상해 보라”며 “그 상태에서 안정이 되면 천천히 유리구슬의 이미지를 몸의 각 일곱 지점에서 머물러 집중하여 ‘삼마 아라한(Samma Arahan)’을 마음속으로 반복해서 염하다 보면 내면이 편안하면서도 깨어있는 상태가 유지될 수 있으며 이것은 누구나 쉽게 따라서 할 수 있는 효율적인 명상법”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높파돈 스님은 법회 직후 명상의 상징물인 투명 구슬을 만일염불결사 동참 불자들에게 나누어 주며 지속적인 수행을 격려했다.

태국 담마까야 명상지도법사 높파돈 스님.
태국 담마까야 명상지도법사 높파돈 스님.

관음사 회주 지현 스님은 인사말에서 “불교의 다양한 전통 수행법과 현대인들이 접근하기 쉬운 명상법은 모두 같은 열반의 길을 지향하고 있다”며 “매일 염불과 명상을 병행하면 수행하는 삶이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음사 회주 지현 스님.
관음사 회주 지현 스님.

금국사 주지 일공 스님도 축사에서 “금국사는 그동안 관음사의 만일수행 소식을 접하며 바로 어제 11월3일 회주 스님의 증명아래 만일 지장·관음 기도 대법회에 입재한 데 이어 태국담마까야한국명상센터를 금국사에 개소하는 시간도 가졌다”며 “이 법회를 위해 한국을 찾은 태국 높파돈 스님의 법문을 관음사에서도 전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금국사는 관음사와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초기불교의 가르침과 대승불교의 실천행이 조화롭게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국사 주지 일공 스님.
금국사 주지 일공 스님.

부산 사하구 당리동에 위치한 조계총림 송광사 부산분원 관음사는 지난 2015년 12월1일  ‘지계 염불 만일 수행 도량’을 발원하며 만일 염불결사에 입재했다. 이 결사는 매일 아미타경과 장엄염불을 독송하며 일체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수행이다. 관음사는 매회 100일째마다 회향법회를 봉행해 동참 불자들의 신심을 독려해왔다. 이날 1800일 회향법회를 맞이했으며 다음날인 11월5일 1900일차 염불 결사에 곧바로 입재했다. 이밖에도 관음사는 지난 5월15일에는 프랑스 프럼빌리지 법사단을 초청해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불교 명상법을 불자들에게 소개하는 데 앞장서왔다.

한편 태국 담마까야 사원은 태국의 불교 전통에서 현재 가장 큰 종파다. 루앙 푸 소 칸다세로 스님에 의해 20세기 초 시작됐다. 특히 이곳은 관습처럼 내려오던 태국 불교의 오래된 명상법을 개선해 새로운 구슬 명상 수행법을 지도하면서 명상에 관심 깊은 세계인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12호 / 2019년 11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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