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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환경회의 “제주 2공항 건설 반대”

  • 사회
  • 입력 2019.11.08 12:13
  • 호수 1512
  • 댓글 1

10월30일 제주서 종교인 기도회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종교환경회의가 “이미 제주도는 관광객 포화로 인한 오염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종교환경회의는 10월30일 제주도 제2공항 반대 주민대책위원회 천막 농성장 앞에서 종교인 기도회를 열고 사업 철회를 촉구했다.

종교환경회의에 따르면 제2공항 건설이 추진되면서 도로를 내기 위해 가장 아름다운 길로 알려진 비자림로을 훼손하고 멸종위기종들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있다. 무엇보다 제2공항 건설예정부지는 다수의 용암동굴이 존재할 뿐 아니라 국내 유일의 저어새 월동지다. 이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하 KEI) 역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해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계획한 제주 제2공항은 그 입지 자체가 타당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출했다는 설명이다.

종교환경회의는 “국토부와 제주도가 밀어붙이고 있는 제2공항 건설을 악기 위해 제주도 주민대책위가 영산강 유역과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청와대와 광화문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며 대중의 관심을 호소했다.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법만 스님은 발원문에서 “우리나라 남쪽 끝 아름다운 섬 제주가 넘쳐나는 자동차와 쓰레기와 오폐수로 땅과 바다와 하늘이 오염되고 있다”며 “부디 잘못된 개발의 욕망을 돌이켜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위안과 휴식을 줄 수 있도록 굽어살펴 달라”고 부처님께 서원했다. 이어 “제2공항은 제주의 아름다움과 지속가능성을 빼앗아갈 위험이 높다”며 “멈추지 않는 욕망으로 멍들고 위협받는 제주를 보며 가슴 타들어가는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잠깐의 탐욕을 위해 제 삶의 터전을 망치는 어리 석음을 부디 멈추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종교환경회의는 불교환경연대,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천주교창조보전연대, 원불교환경연대, 천도교한울연대로 구성된 5개 종교 환경운동연대체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512 / 2019년 11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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