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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으로 경제적 자립 응원”

  • 인터뷰
  • 입력 2019.11.08 16:09
  • 수정 2019.11.08 16:25
  • 호수 1512
  • 댓글 0

자립시설 ‘떡 공장’ 준공
정신장애인 요양보호시설
우용호 송광 정심원장

“정심원에서 생활하는 정신장애인들에게 ‘떡 가공 기술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떡을 생산해 소득창출 기회와 고용을 유지하고자 합니다. 일을 통해 장애인들의 자신감을 향상시키고 떡 가공에 대한 전문성을 키워 스스로 경제적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이끄는 소중한 일터가 될 것입니다”

사회복지법인 송광(이사장 도영 스님)이 운영하고 있는 정신장애인 요양보호시설 송광 정심원 우용호 원장은 11월7일 떡 공장 준공식에서 “장애인들이 새로운 꿈을 꾸고 행복한 삶을 영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그들의 자립을 돕고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신장애인의 질병 특성상 정상적인 직업 활동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다양한 직업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스스로 경제 활동이 가능하도록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외부 사업체의 상황에 따라 지속기간이 짧고 전문성 없는 단순 작업에 국한되는 한계를 겪어 왔습니다. 특히 가족이 없는 무연고자가 60% 넘는 상황에서 병에 걸리면 병원비와 간병인 비용 등이 발생해 치료도 제대로 못 받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로타리재단의 글로벌보조금 후원으로 오랜 숙원 사업인 직업재활 사업을 시작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송광 정심원은 1984년에 설립되어 현재까지 35년간 정신장애인의 요양보호와 사회적응, 복귀를 지원해왔다. 전북지역 4곳의 정신장애인 요양보호시설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정원은 250여명으로 현재 220여명이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송광은 정심원 외에도 금선백련마을, 완주떡메마을 등의 산하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송광의 출발이기도 했던 송광 정심원은 정신장애를 겪고 있는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사회적 편견과 소외로부터 단절된 인간관계를 회복해주는 역할을 해왔다.

우용호 원장은 “정신장애인의 상당수는 지속적인 관리와 약물 치료 등을 통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함에도 사회적 편견과 소외에 처해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무연고자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떡 가공 전문가로 거듭나 스스로 삶의 주인공이 되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길 바란다”며 “많은 사찰에서 쌀 등을 후원받기로 했으며 지역의 큰 병원 등에 이미 장기 납품 계약을 체결해 장애인들의 이익실현에 한걸음 더 다가가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12 / 2019년 11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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