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박물관 소장 불사리 82과 불교계 품으로
국립박물관 소장 불사리 82과 불교계 품으로
  • 김현태 기자
  • 승인 2019.11.12 14:11
  • 호수 15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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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중앙박물관, ‘불사리 고불식’
11월18일까지 조계사 임시 봉안
3년간 총 129과 불교계로 이운
출토지 인근 사찰에 봉안될 예정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은 11월12일 국립박물관으로부터 총 82과의 불사리를 모셔왔다.

국립박물관 수장고에 보관 중이던 불사리(佛舍利) 82과가 불교계 품으로 돌아왔다.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관장 탄문 스님)은 11월12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불사리 이운 및 고불식’을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교육원장 진우, 포교원장 지홍, 송광사 주지 진화, 마곡사 주지 원경,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과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동참했다.

불교중앙박물관은 올해 국립박물관으로부터 총 82과의 불사리를 모셔왔다. 이날 조계사 대웅전에 모신 사리는 청양 도림사지 삼층석탑 사리 1과, 보령 성주사지 출토사리 17과, 전 남원사지 출토사리 4과, 광주 서오층석탑 사리 56과, 순천 매곡동 석탑 사리 4과이다. 사리는 11월18일까지 친견할 수 있으며, 이후 출토지와 가까운 사찰의 석탑 및 불상에 봉안될 예정이다.

불교중앙박물관을 출발한 조계사 경내로 이운 중인 불사리.

청양 도림사지 및 보령 성주사지 출토사리는 공주 마곡사로 이운해 천안 성불사 관세음보살상에, 전 남원사지 출토사리는 진안 금당사로 이운해 금당사석탑에 봉안된다. 광주 서오층석탑 사리는 순천 송광사로 이운해 무각사 대적광전 삼존불과 불탑 조성 후 분리해 모신다. 순천 매곡동 석탑사리는 구례 화엄사로 이운해 사사자삼층석탑 수리보수가 완료되면 봉안할 예정이다.

이날 사리 82과를 조계사에 모심에 따라 조계종과 국립박물관간 사리 이운사업은 완료됐다. 앞서 조계종과 국립중앙박물관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3년에 걸쳐 전국 국립박물관 소장 사리 129과를 장기 대여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2017년 4월 분황사 석탑사리 및 김시습 부도사리 등 40과 이운을 시작으로, 2018년 5월 황룡사지 및 감은사지 출토사리 7과를 이운했으며, 올해 마지막으로 총 82과의 사리를 모셔왔다.

사리는 11월18일까지 친견할 수 있으며, 이후 출토지와 가까운 사찰의 석탑 및 불상에 봉안될 예정이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치사에서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불사리는 부처님의 진신이자, 말씀이며, 또 그 정신을 잇는 불교신앙의 중심으로서 예경받고 있다”며 “나아가 우리 민족의 역사에서 부처님과 역대 고승들의 사리는 탑과 사리장엄을 통해 그 시대 속 신앙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처님을 향한 그리움이자 불교신앙의 결정체인 불사리는 만고풍상과 함께 인위적인 격변의 시간들을 거치면서 청정 도량의 탑과 불상들이 아닌 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되는 안타까운 일이 이어지기도 했다”며 “부처님의 가르침과 당시 백성들의 간절한 발원이 깃든 사리가 불법의 도량에 다시 나투신 것을 계기로 맑은 마음으로 복전을 가꾸고, 선근으로 이웃과 사회에 행복을 나누며, 나라의 안정, 국민의 평안을 함께 일구어가기를 기대한다”고 기원했다.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사리는 당대의 불교문화를 볼 수 있는 사리함이나 사리기와는 별도로 신앙의 대상인 중요한 산물”이라며 “부처님의 말씀과 뜻을 받드는 이 행사가 기념이 되고, 대여해드린 사리가 부처님의 성스러운 공간인 조계종에서 잘 보존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법회는 이원종 불교중앙박물관 홍보대사의 발원문 낭독으로 회향했다. 이 홍보대사는 “신앙의 귀의처로 모신 불사리로 인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이루고 서로 존중하는 세상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오늘 귀의처로 가기 위하여 부처님께 고하는 사리는 예경의 대상인 성보로서 본래 의미를 되찾고, 단순히 유물이 아닌 신앙의 형태로 불교의 정신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발원한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과 당시 백성들의 간절한 발원이 깃든 사리가 불법의 도량에 다시 나투신 것을 계기로 맑은 마음으로 복전을 가꾸고, 선근으로 이웃과 사회에 행복을 나누며, 나라의 안정, 국민의 평안을 함께 일구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모신 불사리 11월18일 오후 5시까지 조계사 대웅전에서 친견할 수 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13호 / 2019년 11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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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예찬론 2019-11-13 21:16:05
사리의 의무가
뭐냐
절대라는거 아니요

불교의
대의도 깨닫지도
못 하고 사리에순종하면

안되는데 그럼 계속 사리
쳐다 보고 예수들만 외치세요

사리도 감응이 왔을때
분열도하고 광명도
놓기도 하는것이지

무슨 사리라고 지랄하거냐
이런 멍청한 부처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