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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발전과 국태민안 염원 호국 법석 열리다

기자명 주영미
  • 교계
  • 입력 2019.11.12 23:58
  • 수정 2019.11.15 21:28
  • 호수 1513
  • 댓글 0

부산불교연합회 주최, ‘2019 팔관회’ 봉행
11월 8~9일, 범어사 선문화교육센터 무대
800여명 동참, 국태민안 염원…팔재계 수지

부산 발전과 국태민안을 염원하며 경전을 독송하고 계율을 실천하는 법석이 늦가을 금정산에서 봉행됐다.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회장 경선 스님)는 11월8~9일 금정총림 범어사 선문화교육센터에서 ‘2019 팔관회’를 봉행했다. ‘신라 때부터 꽃피운 천년의 불교문화축제’를 주제로 봉행된 이번 팔관회는 범어사 경내에서 봉행되던 행사 장소를 지난 10월2일 개관한 선문화교육센터 야외 특설무대에서 마련됐다. 법회는 8일 호국기원법회 및 백희가무, 9일 호국영령위령재 및 팔관재계수계법회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 수석부회장 세운, 상임부회장 자관 스님, 진광 정사 등 연합회 대덕 스님들과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 오거돈 부산시장,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오색 단풍이 물든 금정산을 찾은 불자와 시민 등 사부대중 800여 명이 동참했다.

8일 호국기원법회에서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 스님은 대회사를 통해 “팔관회란 팔관재계를 수지하여 하룻밤, 하루 낮 동안 지킬 것을 서원하는 전통 불교의식으로 신라시대부터 시작해 고려시대에 이르기까지 국가가 주관한 성대한 행사를 지난 2000년부터 부산불교연합회가 꾸준히 원형 복원을 이어가고 있다”며 “당대 왕들의 애민 정신이 담긴 귀중한 문화유산을 계승 발전시켜 찬란한 불교문화로 꽃피우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오거돈 부산시장도 부산시민을 대표한 고불문에서 “화합과 공존의 사회로 나아가 한반도가 영원한 평화의 땅이 되길 발원한다”며 “변화의 기대로 꿈틀거리는 부산에서 오는 11월25일부터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2030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의 꿈이 성사되며 동남권 관문공항의 건립도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발원했다.

이번 팔관회 호국기원법회에서는 동참 사부대중이 함께 인왕반야경 호국품을 독송하며 부산발전과 국태민안을 기원했다. 이어진 백희가무 공연도 새롭게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진주 개천예술제 총괄감독이 연출한 백희가무는 ‘불무도’를 주제로 호국 불교 사상을 고취하는 내용을 담아 역동적으로 전개돼 법회 참가자들의 열띤 박수를 받았다.

9일 봉행된 호국영령위령재는 부산무형문화재 제9호 부산영산재보존회의 집전으로 순국 장병의 넋을 기리고 왕생극락을 발원하는 의식으로 봉행됐다. 이후 봉행된 팔관재계 수계법회에서는 경선 스님이 전계대화상, 세운 스님이 갈마아사리, 범어사 부주지 범산 스님이 교수아사리를 맡아 여덟 가지 계율을 설했다. 또 삼화상 스님을 비롯해 이날 법회에 참석한 부산불교연합회 회장단 스님들이 함께 관정의식을 진행하는 가운데 동참 불자들이 참회진언을 염송하며 지계 실천을 서원했다.

이밖에도 법회가 진행된 이틀 동안 범어사 선문화교육센터 특설무대 주위에서는 108염주 만들기, 목각인형 만들기, 전통 과자 만들기 등 시민, 불자들을 위해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부스, 불교 사진 전시회도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13호 / 2019년 11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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