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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비구니회 12대 회장 본각 스님 취임

  • 교계
  • 입력 2019.11.13 15:25
  • 수정 2019.11.14 13:57
  • 호수 1513
  • 댓글 2

11월13일 법룡사 큰법당서
사부대중 1000여명 참석
“소통․화합․협력 위해 노력”

“신중하되 주저하지 않는 발걸음으로 비구니승가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소통과 화합, 그리고 협력이라는 가치가 비구니승가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전국비구니회 12대 회장 본각 스님이 취임했다. 전국비구니회는 11월13일 서울 일원동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 3층 큰법당에서 제12대 회장 본각 스님 취임법회를 봉행하고 새로운 집행부의 공식적인 출범을 알렸다. 취임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해 동국대 이사장 법산 스님, 금강선원장 혜거 스님, 군종교구장 선묵 스님, 중앙승가대총장 원종 스님, 비구니 명사 일법 스님, 주호영 국회정각회 명예회장, 박원순 서울시장 부인 강난희 여사, 이해원 동국대일산병원장, 김형규 법보신문 사장 등 사부대중 1000여명이 동참했다. 특히 일본 나라현 주구지 주지 히노니시 고우숀 스님, 대만불교협진회 초대회장 경정 스님, 대만불교협진회장 상노 스님 등도 참석, 국제 비구니사회에서도 크게 주목하고 있는 전국비구니회의 위상을 드러냈다.

본각 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변화를 향한 비구니스님들의 바람과 열망을 잘 알기에 전국비구니회장으로서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매우 엄중하다”며 “대중공의에 의해 운영되는 열려있는 전국비구니회 6000여 비구니스님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전국비구니회를 만들어가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본각 스님은 안정적인 수행 환경 조성을 위한 복지체계 보완, 비구니승가의 도약을 위한 인재육성, 사회문제에 대한 적극대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지향점 제시, 사찰음식세계화와 비구니승가 역사 조명 등 후보시절 제시했던 공약에 대한 이행을 다시 한 번 다짐했다. “출마를 결심하며 스님들과 했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 비구니스님들이 자긍심을 갖고 수행과 불법 홍포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거듭 강조한 본각 스님은 “이 장엄한 과업은 저 혼자의 힘으로는 부족하다”며 “관심과 격려, 애정어린 비판과 경책을 부탁드린다”며 모든 비구니스님들과 함께 열어가는 전국비구니회가 될 것을 선언했다.

취임법회에서 본각 스님은 특히 “지난 4년 동안 전국비구니회의 발전과 안정을 위해 노력해 주신 11대 회장 육문 스님을 비롯한 전임 집행부 스님들께도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며 “11대 전국비구니회가 이루어낸 업적을 발판삼아 이제는 소통의 힘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해 비구니스님들의 화합을 제시했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치사에서 “한국불교가 담당해야 할 사회적 역할의 중요성이 커진 시기에 비구니승가는 그 변화를 이끌어나갈 소임자를 여러분의 손으로 선출했다”고 치하하며 “시대적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한국불교 발전에 기여하는 비구니승가의 모습을 12대 전국비구니회가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원행 스님은 “비구니스님들의 능력은 날로 증대되고 있으며 한걸음 나아가 종단과 대사회적 역할 등에서도 비구니스님들의 능력은 더욱 크게 발휘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비구니스님들과 항상 소통하며 여러분의 어려운 점을 경청하고 또 함께 머리를 맞대고서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혀 전국비구니회와의 긴밀한 협조를 예고했다.

취임식을 앞두고 전국비구니회는 축하화환을 사절하는 대신 나눔의 쌀을 보시 받아 스님요양시설과 미혼모지원시설 등에 전달키로 했다. 취임식에서는 보시된 쌀 가운데 미혼모 시설에 지원할 10kg 쌀 300포대를 정순균 강남구청장에게 전달했다. 또 일회용품 근절을 위해 도시락과 수저세트를 기념품으로 전달하는 등 새롭게 변모하는 전국비구니회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513호 / 2019년 11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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