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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절터서 통일신라 때 제작된 7cm 크기 금동불 출토

  • 성보
  • 입력 2019.11.13 16:22
  • 호수 1513
  • 댓글 1

불교문화재연구소, 발굴 공개
용봉산 상하리사지에서 발견
건물터·청동방울 등도 확인

불교문화재연구소 제공.
홍성 상하리사지 출토 금동불입상. 불교문화재연구소 제공.

홍성 용봉산 폐사지에서 통일신라시대 무렵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불이 발견됐다.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 스님)는 11월13일 보도자료를 통해 “홍성 상하리사지 발굴조사 도중 건물터 유적과 높이 7cm인 소형 금동불입상 등을 찾아냈다”며 “특히 출토된 금동불은 홍성지역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통일신라시대의 것”이라고 밝혔다.

불교문화재연구소 제공.
홍성 상하리사지 전경. 불교문화재연구소 제공.

홍성군 용봉산 빈절골에 위치한 상하리사지는 용봉산 정상부에서 남동쪽으로 내려오는 능선 중반부에 조성됐다. 경사면에 대형 석축을 축조해 사찰이 조영됐고 사지입구에 충남유형문화재 제250호인 고려시대 마애보살입상이 있다. 불교문화재연구소가 2018년 시굴조사를 시작으로 정밀발굴조사를 진행한 결과 사찰 창건 시기는 통일신라시대며 조선 후기까지 사세를 유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불교문화재연구소 제공.
홍성 상하리사지 석축 전경. 불교문화재연구소 제공.

발굴조사 중 건물터에서 출토된 7cm 소형의 금동불입상은 대좌와 일체형으로 제작됐다. 공반유물(供伴遺物)과 출토위치 등을 미루어 볼 때 9세기 전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도 청동방울편, 피미편, 막세편 등 다양한 유물이 확인됐다.

최인창 불교문화재연구소 팀장은 “홍성 지역에서 통일신라시대 금동불이 나오기는 처음”이라며 “유물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상하리사지의 사격과 위상이 매우 높았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불교문화재연구소 제공.
홍성 상하리사지 출토유물 일괄. 불교문화재연구소 제공.

한편 이번 조사는 불교문화재연구소가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2013년부터 시행하는 ‘(비지정) 중요 폐사지 발굴 조사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홍성 상하리사지 발굴조사는 홍성에서 실시한 최초의 불교문화유적에 대한 발굴조사다. 용봉산은 능선을 따라 많은 불교 문화재가 산재해 불교문화유적 보고로 알려졌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13호 / 2019년 11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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