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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년 향나무 묻으며 발원한 십선행 실천 다짐

  • 교계
  • 입력 2019.11.15 15:04
  • 호수 1513
  • 댓글 0

전주 금선암, 매향 20주년 법회
11월9일 김제 심포항·망해사서
미륵향도 4대 실천강령 되새겨

‘붓다로살자’ 실천도량 전주 금선암(주지 덕산 스님)은 11월10일 김제 심포항과 망해사(주지 인담 스님)에서 ‘매향 20주년 기념법회 및 용왕재와 니까야 독송 천일기도 6차 공덕 회향법회’를 봉행했다. 매향의식은 금산사 개산 1400주년을 맞이해 지난 1999년 10월10일 김제 심포항에 수령 1200년인 향나무를 묻으며 미륵부처님의 하생을 염원하던 매향의례를 600여년 만에 재현한 행사였다. 당시 차량과 중장비가 갯벌로 들어가지 못해 500여명의 불자들이 3.5t의 향나무를 옮기며 미륵세계 구현의 염원을 담아냈다.

모악산 금선암은 매향 20주년 기념법회에서 매향의례를 통해 IMF구제금융 위기를 극복하고 전 국민의 마음을 단결하자고 했던 당시의 염원을 상기하며 ‘4부 니까야 독송 천일기도 6차기도 공덕 회향식’ 함께 봉행했다.

참석자들은 20년 전 발원했던 ‘권십선매향문 4대 실천강령’을 봉독하며 십선행을 권하고 4대 실천 강령을 만들어 실천해온 미륵향도의 삶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권십선매향문 4대 실천강령’은 ▲불법승 삼보를 항상 믿고 따르며 옹호하는 선봉이 되자 ▲미륵보살의 대자비를 실천하여 밝은 세상을 여는 인도자가 되자 ▲미륵십선행으로 일체중생이 용화삼회에 참례하기를 발원하자 ▲올바른 신앙으로 어두운 세상을 밝히고 봉사 정진을 생활화 하자다.

김제 망해사 주지 인담 스님은 법문을 통해 “백제시대 부설거사가 창건한 망해사의 해(海)는 바다가 아닌 ‘해인삼매’의 바다를 뜻한다”며 “진묵대사가 지은 극락을 바라보는 낙서전(樂西殿)도 이와 같은 뜻이니 모두 번뇌의 물결을 지혜의 눈으로 바라보는 해인삼매에 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금선암 주지 덕산 스님도 “1200년 수령의 향나무를 심포항에 매향 한 의미를 다시 새기기 위해 법회를 준비했다”며 “20년 전 매향의례를 준비하며 만들어진 십선회와 미륵향도들의 변함없는 신심으로 어두운 세상을 밝히고 자비를 실천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김제=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13호 / 2019년 11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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