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나눔으로 버무린 김장 소외 이웃에 전달
조계사, 나눔으로 버무린 김장 소외 이웃에 전달
  • 남수연 기자
  • 승인 2019.11.28 16:34
  • 호수 1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복한 김장나눔전’ 진행
사부대중 250여명 동참
배추 5000포기 김장 담가
독거노인·쪽방촌 등에 전달

소외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밥상을 위한 김장나눔 행사가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에서 열렸다. 조계사는 11월28일 오전 10시부터 행복나눔가피봉사단(단장 김문주)의 주관으로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 부주지 원명 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 25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이웃과 함께 행복한 조계사 김장나눔전’을 진행했다.

종로구 내 독거노인을 비롯해 장애인가정, 쪽방촌, 고시원, 지역아동센터 등에 매년 김장김치를 전달, 따뜻한 겨울나기를 응원해온 조계사는 올해 해남군에서 지원한 배추 3000포기를 비롯해 총 5000포기 배추로 김장을 담갔다. 해남군은 조계사와 도농결연을 맺은 지역으로 배추와 양념 등을 지원했다. 해남군은 또 김장에 동참한 자원봉사자들에게 해남군에서 생산한 쌀 1kg을 기념품으로 증정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박석순 해남군 유통지원과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해남군의 맛있는 배추가 소외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사용되길 바란다”며 “전국 배추 생산량의 70%를 담당하고 있는 해남군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배추를 버무리고 김치 통에 담는 김장울력에는 조계사신도 외에도 동국대 어학당 외국인학생 25명과 조계사 선재어린이집 어린이 15명도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선재어린이집 원아들은 지도교사와 학부모들의 도움을 받아 절인 배추에 양념을 골고루 묻히며 즐거운 김장체험 시간을 가졌다. 조계사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군고구마와 찐빵 등을 간식으로 준비해 힘든 김장에 동참한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김장나눔전에 동참한 조계사 선림원 수행봉사단 김도우씨는 “조계사 사부대중의 정성으로 버무려진 김장김치가 주변 소외된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특히 어르신들께서 맛있는 김장김치를 드시고 건강하게 겨울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조계사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을 거쳐 버무려진 5000포기 배추를 5kg씩 1300여개 통에 담아 창신동 쪽방쉼터와 한부모가족쉼터 등에 전달했다.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은 “조계사 김장은 조계사 사부대중 뿐 아니라 외국인학생들과 해남군 등 지역사회가 동참해 함께 나눔을 실천하며 만들어 더욱 맛있는 김치”라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염원하는 불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추위를 녹이는 온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515호 / 2019년 12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