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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 스님, 보관문화훈장 수훈

  • 인터뷰
  • 입력 2019.12.03 13:27
  • 수정 2019.12.03 14:01
  • 호수 1516
  • 댓글 1

“더 큰 원력으로 한식 연구·전달 매진”

“보관문화훈장이라는 큰 상을 주신 것은 한식의 보전·보호하는 기능적인 면뿐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역사와 문화적 의미까지 잘 전해달라는 당부라 생각합니다. 문화훈장 수훈의 의미를 가슴 깊이 새기며 더 큰 원력으로 사찰음식, 나아가 한식문화를 널리 전하고 대중화하는 데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조계종 사찰음식 제1호 명장이자 한식진흥원 이사장 선재 스님이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한다. 스님은 12월6일 서울 한국문화재재단 민속극장 풍류에서 열리는 문화재청 주최 ‘2019 문화유산보호 유공자 시상식’에서 보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문화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보관은 3등급에 해당한다.

선재 스님은 “과거 건강상태가 크게 악화됐을 때 전통장과 김치로 건강을 회복했고, 이를 계기로 음식의 중요성을 깨달아 우리 음식문화의 전통을 간직한 사찰음식 연구와 보급에 나서게 됐다”며 “선재사찰음식문화연구원을 통한 강의와 출판, 방송이 사찰음식 명장, 한식진흥원 이사장이라는 소임까지 맡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음식은 사람들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존재한다”고 강조한 스님은 “훈장 수훈의 유무를 떠나 지금껏 해온 것처럼 한식의 맛과 영양, 기능적인 측면은 물론 음식에 담긴 역사와 의미,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노고 등 정신적인 면까지 공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우리 어린이들이 바른 식생활 문화를 가질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화성 신흥사 성일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선재 스님은 1995년 선재사찰음식문화연구원을 설립해 사찰음식 연구·보급에 앞장서며 대중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님은 중앙승가대를 졸업하며 사찰음식에 대한 최초의 논문 ‘사찰음식문화연구’를 발표해 불교계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선재 스님의 약이 되는 사찰음식’, ‘선재 스님의 이야기로 버무린 사찰음식’, ‘당신은 무엇을 먹고 사십니까’ 등을 저술했다. 국내는 물론 세계 3대 요리학교로 꼽히는 프랑스 ‘르 꼬르동 블루’, 미국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등에서 강연하며 사찰음식 체계화와 대중화에 힘써 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2016년 조계종 제1호 ‘사찰음식 명장’으로 위촉됐고, 2018년 한식진흥원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16호 / 2019년 12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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