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대표 심정섭)이 12월4일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에 ‘북한이탈주민 장학금 지원 및 다문화 가정 김장 나누기’를 위한 기금 1000만원을 전달<사진>했다. 기금은 종로구 내 북한이탈주민을 비롯한 다문화 가정 청소년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될 계획이다.
지현 스님은 “낯선 곳에서 낯선 문화를 접하며 살아가는 이주민들이 김장김치를 통해 한국의 식문화를 이해하고, 추운 겨울날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조계사도 다문화가정과 이주민들이 한국사회의 온정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심정섭 일일시호일 대표는 “이주민들이 스스로를 이방인으로 생각하지 않고 우리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생활하길 바라며, 이번에 전달된 기금이 희망을 꿈꾸게 하는 작은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기금의 의미를 설명하고, “북한이탈주민과 다문화가정에 이같은 우리 불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달된 지원금 중 일부는 11월28일 조계사 경내에서 치러진 ‘이웃과 함께 행복한 조계사 김장나눔전’에도 사용됐다. 심정섭 대표는 “우리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이주민들이 정성 담긴 김장김치를 통해 온정을 느끼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계사는 이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담근 김장김치 5000 포기 중 일부를 종로구 내 다문화가정에 전달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16호 / 2019년 12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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