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군종특별교구가 올해 장군으로 진급한 불자 22명을 부처님 앞에 고했다.
군종교구(교구장 선묵혜자 스님)는 12월5일 국방부 법당 원광사에서 ‘2019 장군 진급 불자 고불식’을 봉행했다.
지난 11월 대령에서 준장으로 진급한 신임 장군 70명 가운데 불자장군은 육군 17명, 해군 1명, 공군 4명 등 22명이며, 고불식에는 육군 준장 고현석·조재식, 공군 준장 류진상 등 불자장군 18명이 참석했다. 고불식은 진급한 불자장군들을 축하하는 법석으로 마련됐다.
군종교구장 선묵혜자 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선물한 장군 지휘봉을 불자장군들에게 전달했다. 장군 지휘봉에는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 법문이 새겨졌다. 또 선묵혜자 스님은 ‘평화의 불 수놓다’ 도서와 호신불카드, 파랑새 액자를 선물했으며, 국군불교총신도회에서는 책과 스카프 등을 전달했다.
선묵혜자 스님은 “타인이 하는 일에 끌려가지 않고 의연히 대처하며 분노하지 않고 자신의 주체가 돼 있으면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행복을 찾을 수 있다”며 “국군의 중심 계룡대에 가면 까다로운 출입절차로 신행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영외법당 건립불사 원력을 세운 만큼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불자장군들은 생활 속 부처님 가르침 실천은 물론 군과 군불교 발전을 염원하며 불자장군으로서 신행과 군인으로서 책무를 다짐했다. 장군 진급자 대표로 나선 고현석 장군은 “장군 지휘봉에 적힌 ‘수처작주 입처개진’이라는 말을 깊이 새기고 생활하겠다”고 말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516호 / 2019년 12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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