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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까루나, 김지선 ‘부처님 오신날’ 展

  • 문화
  • 입력 2019.12.11 19:31
  • 수정 2019.12.11 19:32
  • 호수 1517
  • 댓글 0

불교철학 바탕 현대미술 접목
현대사회 수행의 중요성 담아

서울 비로자나국제선원 갤러리 까루나가 김지선 작가 초대전을 갖는다. 12월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의 주제는 ‘부처님 오신날’이다.

1960년에 일어난 문화운동 포스트모더니즘은 평범한 것에 가치를 두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가치의 방향은 인간을 향하고 있다. 과거의 작품들이 거대한 사회담론 속 존재하는 인간의 모습을 역동적으로 그려냈다면 현대의 작품들은 외롭고 소외된, 그리고 사소하지만 소중한 인간의 감정을 그려낸다. 이런 시점의 변화는 소재의 다양성을 가져왔고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에 대한 더 넓은 소통의 장을 열어주었다.

김지선 작가의 작품은 동양권 내에 살고 있고 동양에서 발생한 불교철학을 바탕으로 그려진다. 불교는 인도에서 발생해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정착했고 우리나라 역사에 상당한 영역을 차지하며 뿌리를 내렸다. 작품에 등장하는 길은 부처님의 가르침이자 수행자의 길 불도(佛道)다. 그 길의 끝에는 작가 자신을 의미하는 일주문이 서있다. 세속의 번뇌를 말끔히 씻고 일심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부처님을 만나 한바탕 노는 모습을 상상하며 작품 속에 담아봤다. 개인의 감정이 중요해지고 자아의 표현이 강하게 표출되는 시대, 마음수행이 얼마나 중요한지 작품을 보며 느꼈으면 한다. 길이 주는 의미를 생각하며 관람자도 자신의 길을 상상해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김지선 작가는 서울과학기술대 조형예술학과 졸업하고 동국대 대학원 불교미술과에서 공부 중이다. 불교박람회 청년작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불교철학을 바탕으로 현대미술과 접목시켜 작품을 이어나가고 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17호 / 2019년 12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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