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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에 후보자 10명 도전장

  • 교계
  • 입력 2019.12.13 21:32
  • 수정 2019.12.16 18:23
  • 호수 1517
  • 댓글 10

지방·학령인구 감소로 위기 상황
경쟁력 강화·연구교육 개선 자신
“혁신·융합으로 지속가능성 확보”
지역연계·산학협력 등 해법 제시
“종립대 정체성 강화” 한 목소리

동국대 차기 경주캠퍼스총장 선거 후보자 마감 결과 총 10명의 후보가 입후보했다. 경주캠퍼스총장 선거에 도전한 10명의 후보들은 종립대학으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대학경쟁력 강화, 연구·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12월13일 오후 5시 경주캠퍼스총장 후보자 접수를 마감한 결과 구본철 영어영문학과 교수, 김세곤 유아교육과 교수, 김영규 의과대 교수, 김의창 정보경영학과 교수, 김흥회 행정·경찰공공학부 교수, 류완하 미술학과 교수, 박병식 행정·경찰공공학부 교수, 박용기 한의학과 교수, 신흥묵 한의학과 교수, 이영경 조경학과 교수 등 10명이 등록을 마쳤다. 관련 규정에 따라 경주캠퍼스총장추천위원회는 16일 후보자 자격심사를 진행하고, 19일 경주캠퍼스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공개토론회를 개최한다. 이어 27일 후보자의 대학발전 방안 등 최종 정견 발표 후 투표를 통해 이사회에 추천할 복수의 후보자를 결정한다.

이와 관련 법보신문은 경주캠퍼스총장 선거에 입후보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4년간 경주캠퍼스를 이끌어갈 발전방안을 질의했다. 후보자들은 경주캠퍼스의 현실을 “지방소재 대학이라는 한계와 입학자원 감소라는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혁신과 창의, 융합의 토대 위에 대학발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며 “종립대학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지역 연계 등을 통해 대학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학생 수급 및 학교발전을 위해 연구·교육환경을 개선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 경주캠퍼스 경쟁력 강화

이영경 교수는 “경주캠퍼스가 불교발전의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경주지역의 강소대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위기탈출이 아닌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시각이 필요하다”면서 대학특성화, 지속가능한 학사구조 및 제도 구축, 대학역량강화, 구성원 주인의식회복, 재정 및 기금확보 등 5대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종립대학으로서의 정체성 구현 및 차별화, 강소대학으로의 체제구축, 특성화에 부합하는 학사구조로 혁신하겠다”며 “학생역량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실질적인 학생지원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합리적인 의사결정시스템 구축, 다양한 국책사업수주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신흥묵 교수는 “융합교육, 유연학기제, 자유전공학부 등 학사구조의 개편으로 교육혁신을 이뤄낼 것”이라며 “학생들의 취업과 성장 가능성에 맞춰 교육과정을 재설정함으로서 학령인구 절벽이라는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학생의 40%가 수도권 출신이라는 경주캠퍼스의 특성을 고려해 학점교류, 정보공유, 복수전공, 전과제도, 원격수업을 통한 학점 취득 등 서울과 경주간 교류와 협력의 범위를 확대하겠다”며 “취업률과 수험생 선호도를 고려해 간호학과를 단과대학으로 승격하고 보건행정, 임상병리, 물리치료 등 보건계열 학과의 시설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용기 교수는 “‘Enlightening Dongguk, 깨어나라 동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동국의 불성을 일깨워 3대 지방 명문 사립대학으로 발돋움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화쟁형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혁신적 학문특성화를 위한 학제 개편과 개방형 학사제도 및 수요기반 교육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산학협력과 창업지원을 통한 학생 취·창업 활성화뿐 아니라 학문특성화와 연계한 융·복합연구조직 확대 및 연구지원시스템 구축으로 교육·연구·산학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종단과 상생·협력할 수 있는 수익사업 발굴, 의료원과 연계한 교구본사 중심 왕진프로그램 운영 등 기부금 유치와 재정자립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병식 교수는 “참된 인성을 가르치는 기존의 접근방법을 바탕으로 제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산업 현장과 직결되는 교과과정과 학제로 개편하겠다”며 “이를 통해 취업이 보장되는 대학으로 만든다면 입학생 수급 문제를 자연스레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재 유치로 영남권의 최우수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앙부처의 국책사업이나 시도 추진사업들을 적극 발굴해 연구의 실용화와 함께 지역발전의 중심엔진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해 나갈 것”이라며 “한수원을 비롯한 1000여 협력기업들에 대한 지원활동으로 산학협력의 지역상생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류완하 교수는 “학문 간 벽을 허물어 통·융합을 추구하는 가치중심교육, 현장적용교육과 혁신·융합 기반의 특성화교육을 추구하는 실용중심교육, 융복합 학제를 통한 창의인재와 새로운 변화에 도전하는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는 창의중심교육 등 ‘교육혁신’을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한 목표로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토리텔링을 통한 캐릭터 및 관광상품 개발 등 지역대학의 역할증대를 통해 지역사회에 기반한 상생적 접근 및 협업 체계를 확보하고자 한다”며 “인공지능, IoT, 블록체인 등의 4차 산업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차원의 안전 전문가를 양성해 사회적 수요에 대응하고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흥회 교수는 “서울캠퍼스와의 교류와 협력으로 동국이라는 브랜딩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지방에 위치해 있다는 지리적 약점을 극복하겠다”며 “인문중심 교육대학 특성화 전략을 개발해 경주캠퍼스의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지역산업과의 연계 확대로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서의 정체성에 실효성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건축기금, 국제화기금, 장학기금 등 다양한 기금을 신설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공간 확보와 국제화, 장학금 및 실험기자재 확충 등 교육환경을 개선하겠다”며 “정부의 대학지원 정책이 지역과의 협력과 상생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만큼 지역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한 별도의 조직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의창 교수는 “인위적이고 일방적인 정책은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실행력을 담보할 수 없다”며 “강점 분야 및 발전가능 분야, 육성 분야 등으로 나누어 물적·인적 자원을 적재적소에 배분하고 성과를 공유·확산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구성원 존중과 자발적 참여로 점진적이고 합리적 대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며 “‘미래가치 선도, 존중과 참여, 작은 성취 실천’이라는 경영원칙에 따라 ‘당근과 채찍’보다는 ‘구성원의 자유로운 도전’을 허용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창의성을 발휘하는 성공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자신했다.

김영규 교수는 “대학구조 전체를 과감히 혁신함과 동시에 재정 확충과 구성원들에게 활기를 불어넣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산학연구 등에 대한 기초 마련과 각종 국책과제를 수주할 산학허브센터를 구축해 대학의 역량을 함양하고 학생취업률 향상과 유학생 유치를 확대하는 등의 성과를 일궈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차 산업시대 뉴리더십’을 강의하면서 리더의 책무와 역량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됐다”며 “‘소통과 공감으로 함께하는 동국대’를 향해 캠퍼스총장은 대외적 활동에 역량을 발휘하고, 내부적으로는 구성원들에게 자율과 권한을 부여해 대학발전을 모두의 동참으로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김세곤 교수는 “학술원을 중심으로 개별 연구소들은 묶어 시너지효과를 배가하고, 교수 1인당 1곳 이상의 연구소에 소속토록 해 연구자간 협력과 공동프로젝트 기획의 기반을 조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프로젝트 수주 역량을 키워 국책사업 수주에 적극 참여하는 등 경주캠퍼스의 영향력을 배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교수연구원스톱지원센터를 신설해 연구역량을 향상시키고 해외저명저널 투고를 지원할 뿐 아니라 교수간 공동연구의 풍토를 확산시키겠다”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관련된 내용을 기반으로 창업할 수 있는 창업지원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구본철 교수는 “경주캠퍼스의 경쟁력은 입학자원의 안정적 확보에 달려 있다. 특히, 재학생의 40% 이상이 수도권 출신이라는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여름방학 집중학기제를 도입해 학사구조를 3학기제로 개편하고, 융복합대학을 신설해 실용적이며 창의적인 전공을 집중 개설함으로서 학생들의 전공선택권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주캠퍼스에만 존재하는 불교문화·역사관광, 에너지·안전, 의학·생명·보건 등의 학문을 특성화해 전국적인 인지도의 대표학과로 성장시키겠다”며 “학생 중심의 교육중심대학으로서의 재편을 통해 경주캠퍼스가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 연구·교육환경 개선

류완하 교수는 “경주캠퍼스의 장점인 불교, 역사 및 문화 중심의 새로운 ‘지역혁신’을 도모하고, 학문간 협업이 이루어질 수 있는 융합전공·학과 등의 지속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교육혁신’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임 교원의 연구의욕을 증대시키기 위해 임용시 연구비를 지급하고, 학문분야별 연구비 배정을 통해 다양한 연구활동을 장려하겠다”며 “우수연구 사례 발굴 및 우수연구 보상제도를 활성화하고, 산학협력단과 연계한 지원제도 확대로 국책사업 및 사업체 등 연구대상 발굴 및 맞춤형 연구 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식 교수는 “교수의 연구활동을 지원하는 ‘자료분석지원센터’를 설립해 연구활동과 연구과제 수행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연구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연구인력의 확보와 연구과제 수주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의해 지역 내 기업들의 연구시설 및 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토록 하고, 컨소시움을 통한 공동연구도 활성화시키겠다”며 “산학협력교수와 연구교수를 과제별로 충원해 적극적인 수주와 연구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용기 교수는 “연구와 산학역량 향상을 통해 정부연구비 수주를 확대하겠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주기 관리, 연구자 중심 연구지원 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인센티브와 교내연구비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학문특성화 융복합 교육시스템과 연계한 새로운 융복합연구단 발굴로 경쟁력 있는 ‘경주캠퍼스형 융복합연구조직’의 연구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미래산업에 최적화된 교육과 연구로 학생들에게 좋은 일자리에 제공함으로써 평판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좋은 학생이 들어오는 선순환구조를 확립하겠다”고 자신했다.

신흥묵 교수는 “연구환경과 교육환경은 연구혁신과 재정건전성을 강화함으로써 발전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AI와 인문·사회, 예술 간 융합연구 수행, 연구자 중심 연구지원 체계 구축, 의·한·생명·공학 융합연구센터 신설, 지자체 협력기반 구축 등으로 연구혁신을 촉진시키겠다”고 했다. 이어 “동문, 지역, 불교계 등 모금 프로그램을 세분화하고, 가칭 바이오동국을 설립해 의약품과 건강보조식품을 연구·개발·상품화하는 등 대학 제정을 다변화하겠다”며 “경영의 효율성, 투명성, 합리성을 극대화하는 실질적인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영경 교수는 “교원의 연구환경 강화는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연구와 강의의 질적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한 실질적 제도개선을 통해 이뤄진다”며 “경주캠퍼스의 현실에 부합하도록 성과평가제도를 현실화하고 교육과 연구 영역간의 유연성을 확보하겠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강의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상담을 제외한 중복상담을 제거하고 강의평가제도 또한 현실화하겠다”며 “논문 인센티브 강화, 대학원생 장학금 확대, 연구공간 개선 및 우수 교원 초빙 등 연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도 구체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본철 교수는 “경주캠퍼스의 특성화 학문분야에 교내연구비로 지원해 수준을 높인 다음 국책사업 수주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며 “특히 경북도와 경주시, 포항시가 추진하는 정책방향은 불교문화와 역사관광, 에너지·안전, 의학·생명 등 경주캠퍼스가 강점을 가지는 학문분야와 일치하는 만큼 지자체와 상생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정책과제를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구성과가 우수한 교수들은 강의 수 경감이나 연구간접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또 다른 연구성과를 낼 수 있는 인센티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세곤 교수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영남불자 동국후원단 조직화로 연간 120억원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연구·교육환경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겠다”며 “재정확보 및 지역협력의 일환으로 경주시의 왕경복원사업, 도시재생사업에도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유학생 유치는 해외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현지에 어학원을 운영하고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학부 및 대학원으로 진학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영남불자 후원단은 1달 1만원을 후원하는 후원자 10만명 유치를 목표로 연중캠페인과 함께 특별관리프로그램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규 교수는 “대학의 생존이 화두가 된 지금, 경주캠퍼스는 각종 국책사업에 실패하면서 현재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에만 목을 매고 있는 상황”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신산업에 맞게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학제 구조를 혁신하며, 연구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대학의 생존을 위해서는 과감한 혁신이 더해져야 한다”며 “의과대학 교수로서 경주캠퍼스 학과들과 개인적인 이해관계가 깊지 않기 때문에 대학을 혁신하는 데 객관성을 갖고 추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의창 교수는 “미래 신산업과 지역협력 기반의 국책사업 수주를 위해 산학협력 및 연구지원을 위한 물적·인적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평가보상시스템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상황이지만 입학 시부터 진로지도, 체계적 경력개발 등 신입생 및 학부모의 눈높이에서 유치 방안을 세우면 신입생 100% 충원을 달성할 수 있다”며 “덧붙여 기부금의 적극적인 모연으로 시설물 안전조치와 교직원 및 학생들을 위한 복지시설 확충, 창의융합공간을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흥회 교수는 “교수진의 연구성과는 대학경쟁력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경주캠퍼스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연구기금, 연구지원제도, 강의실, 대학원생, 연구시설 및 기자재는 물론이고 많은 시간을 행정지원에 할애해 연구에 집중하기 어려운 여건”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교수들이 행정 지원에 시간을 뺏기지 않도록 행정업무를 효율화하고 행정직원을 충원하겠다”며 “이와 함께 교수들의 연구 활동이 활성화도록 대학 내 연구소를 재편하고 지원제도도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 동국대 건학이념 구현

김세곤 교수는 “건학이념실현위원회를 구성해 종립학교로서의 위상을 정립·고양하겠다”며 “아울러 불교사회문화연구원을 비롯한 관련 연구소를 동국불학원으로 통합해 융합연구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영학과에 불교사찰경영, 호텔관광외식학과에 사찰음식, 행정학과에 종무행정과 같은 교과목을 개설해 불교관련 전문역량을 강화하겠다”며 “학생, 교수, 직원 등 구성원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특화된 명상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의창 교수는 “경주캠퍼스는 ‘불교’라는 엄청난 무형자산이 있음에도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불교정신을 바탕으로 종립학교의 정체성을 찾는 구체적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선 연꽃의 불교적 의미를 구현하고 글로벌적 가치를 표현할 수 있도록 캠퍼스 이름부터 다시 만들겠다”며 “특히 불교기반 국책사업 수주와 불교연구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불교계의 원력과 지혜를 모아 선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류완하 교수는 “‘불교 인재양성·대중화·세계화’와 ‘선센터 건립·포교’라는 두 가지 목표를 설정해 불교종립학교의 위상을 정립하겠다”며 “불교학 관련 세계적 수준의 학회를 기획하고 선지식 학자 및 종교분야 석학과의 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교양과목에 불교관련 내용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센터의 경우 생활불교를 통한 힐링 및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경주캠퍼스가 명실상부 불교의 산실임을 드러내는 상징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용기 교수는 “종단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경주캠퍼스 발전의 밑거름을 마련하겠다”며 “교육, 연구·산학, 국제화, 경영·재정 등 모든 분야에 불교적 가르침을 녹여 ‘참사람’을 양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선센터와 의료원힐링센터를 연계한 육바라밀센터 운영, 동국명상치유원 등 신사업 발굴, ICT-빅데이터를 활용한 불교문화와 관광콘텐츠 등으로 수익을 창출하겠다”며 “불교권 국가 유학생 유치로 경주캠퍼스의 글로벌 역량까지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경 교수는 “불교학과에 불교문화와 예술을 활용한 교육내용을 보완하겠다”며 “덧붙여 불교적 철학에 기반한 인성교육 및 치유문화를 특화하는 등 불교의 사회적 역할 수행과 전문인력 배출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불교연구 및 사업을 위한 불교역사문화 콘텐츠 플랫폼이 구축될 수 있도록 지역 불교계와 지자체, 동국대와 종단의 상생발전을 위한 협의체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구본철 교수는 “경주라는 지리적 이점, 영남지역 9개 교구본사의 불교유적, 그리고 불교문화 발전에 대한 경북도와 경주시의 정책은 경주캠퍼스의 강점”이라며 “불교문화학술원을 설립해 사찰, 지자체, 대학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수익모델을 창출하겠다”고 자신했다. 이와 함께 “경주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불교문화탐방 프로그램을 개발해 경주캠퍼스가 영남지역 불교문화를 확장·발전시키는 불교성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규 교수는 “‘지혜와 자비로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지역혁신대학’의 비전하에서 경주캠퍼스를 새롭게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각원과 선센터를 효율적으로 운영함과 동시에 명상실 확보 등 불교정신이 학생과 구성원의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하겠다”며 “창의적인 대학 운영으로 지역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그 역할에 대한 대내·외적인 홍보를 확대함으로써 동국대의 건학이념을 구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흥회 교수는 “현재 경주캠퍼스는 종립대학으로서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우선 시설·공간위원회를 조직해 종립대학으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낼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교양과목에 불교 관련 교과과정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찰경영, 사찰행정과 같은 불교와 다른 학문을 연결하는 융복합 학과나 교과목도 신설하겠다”며 “불교가 종교와 문화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경제와 연결되도록 불교문화사업단을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식 교수는 “한국불교 발전과 포교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겠다”며 “불교계 싱크탱크로서 사찰경영, 신도관리, 교육프로그램, 승가복지제도 등에 첨단의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선센터를 기반으로 연 2회 세계명상(선)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세계적인 전문가를 초청해 명상수련기법과 자료들을 축적함으로서 경주캠퍼스를 한국 대표 명상(선)활동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신흥묵 교수는 “불교문화대학의 특성화 및 세계화, 선센터의 치유연계 산업화로 종립대학의 정체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불교관련 교양교육 개발과 교육기회 확대로 불교문화대학을 특성화하고 불교최고경영자과정 개설로 인적네트워크 구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또 “선센터활성화추진단을 구성해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선과 뇌과학 융복합연구 지원 등 명상의 과학화를 선도하고 산업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17호 / 2019년 12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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