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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영축문화연구원, 신편 통도사지 발간 중간 보고회

기자명 주영미
  • 교계
  • 입력 2019.12.13 21:46
  • 호수 1517
  • 댓글 2

12월7일, 통도사성보박물관 문화센터
연구위원 추가 위촉…자현 스님 발제
2020년 10월 발간 목표로 분류 점검

영축총림 통도사의 역사를 현대어로 풀어내는 ‘신편 통도사 사지’와 관련해 준비 과정과 연구 성과를 점검하고 추가 연구위원을 위촉하는 중간 보고회가 열렸다.

통도사(주지 현문 스님) 영축문화연구원은 12월7일 통도사성보박물관 문화센터에서 ‘신편 통도사 사지 발간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을 비롯한 사중 스님들과 연구위원 등 사부대중 50여 명이 동참했다. 이날 보고회는 삼귀의 및 반야심경, 추가 연구위원 위촉, 주지 스님 인사, 경과보고, 집필진 소개에 이어 연구위원 중 중앙승가대 교수 자현 스님의 주제 발표와 자유 토론으로 이어지는 세미나도 진행됐다.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은 인사말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통도사의 역사를 현대인들이 세밀하면서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통도사 사지를 준비하는 연구위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유형의 문화유산뿐만 아니라 무형의 문화유산까지 통도사를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해 역사를 포괄하는 기록이 나올 수 있도록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영축문화연구원은 신편 통도사 사지의 편집 방향 결정과 그동안의 성과를 소개했다. 윤영해 동국대 교수는 “그동안 국립중앙도서관 규장각, 중국, 일본 등 각지에 소장되어 있는 여러 사적기 판본을 확인한 결과 1900년대 해암치익 스님의 신편 사적기와 1960년대 운허 스님의 사적기를 확인했고 각 전각의 변천과정, 통도사의 두 가지 율맥도 확인했다”며 “연구원은 추후 통도사의 사적기 내용을 바탕으로 유, 무형 자산을 정밀히 연구하여 대중에게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신편 통도사 사지에는 크게 통도사 역사, 전각과 말사, 역대 고승, 통도사의 유·무형 유산, 연중 법회, 신행단체와 관련기관, 토지와 경제, 통도사의 기록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각 주제에 따라 집필 연구위원이 선정된 상태로, 2020년 3~4월 학술세미나를 추진하며 2020년 개산대재일인 10월25일 1차 발간을 목표로 한다. 서지자료 번역 작업은 지속적으로 이어가게 된다.      

이날 통도사는 통도사 율학승가대학원장 영산, 율학승가대학원 교수사 혜일, 통도사 율원장 덕문 스님을 신임 연구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날 위촉된 연구위원 스님 3명을 포함해 영축문화연구원 연구위원은 자장암 한주 우현, 중앙승가대 교수 자현, 통도사 승가대학장 인해, 통도사 성보박물관장 송천, 윤영해 동국대 교수, 김순석 한국국학중앙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이철헌 동국대 교수까지 총 10명이 활동한다.

보고회에 이어진 세미나에서는 중앙승가대 교수 자현 스님이 ‘통도사의 창건에 얽힌 새로운 사실 규명’이라는 주제 발표를 했다. 자현 스님은 “통도사가 영축산에 위치한 이유는 중국 오대산 산형이 인도 영축산과 닮았기 때문이며 중국 오대산에는 중국 최초 불교전래 사찰인 대부영축사가 위치한다는 의미로 영축산이라고도 부르는 점에서 볼 때 영축산과 문수신앙은 중요한 위치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스님은 “통도사의 구룡 설화는 당대 신라 최대 사찰인 황룡사의 구룡 설화와 동일한 구조를 갖고 있으며 통도사의 창건 시기 역시 황룡사 구층목탑 건립 이후인 646년 가을에서 초겨울 사이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한편 영축문화연구원은 통도사지 발간을 비롯해 통도사의 유형, 무형 문화유산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기구로, 지난 6월부터 준비 모임을 거쳐 지난 8월17일 연구원 현판 제막식과 함께 본격적으로 출발했다. 연구원은 지난 10월11일 통도사와 동국대 불교학술원이 ‘통도사 소장 고문헌 조사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에 통도사의 사지자료 조사, 촬영, 번역, 역주 등의 사료 번역에 대해 양 기관이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양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17호 / 2019년 12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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