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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본사 주지 스님들, 상월선원 철야정진 동참

  • 교계
  • 입력 2019.12.16 09:52
  • 수정 2019.12.16 10:55
  • 호수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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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4~15일 두 번째 철야법석
13개 교구 주지스님등 대거 참석

동안거 입재 후 불과 한달여 만에 일평균 2000여명, 누적인원 5만명이 다녀가는 등 새로운 수행성지로 자리매김한 위례 상월선원의 두 번째 철야정진에는 조계종 교구본사가 대거 동참했다. 13곳 교구본사 주지 스님이 참석했으며, 소임자 스님이 참석한 교구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전국 교구본사의 대부분이 동참해 수행 열기를 나누고 용맹정진 중인 9명 스님의 원만회향을 발원했다.

위례 상월선원은 12월14~15일 상월선원 임시법당에서 두 번째 ‘화합과 공존, 상생세상을 위한 동안거 철야정진 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조계종 교육원장 진우, 포교원장 지홍, 동국대 이사장 법산 스님을 비롯해 법주사 주지 정도, 마곡사 주지 원경, 수덕사 주지 정묵, 직지사 주지 법보, 은해사 주지 돈관, 범어사 주지 경선, 금산사 주지 성우, 화엄사 주지 덕문, 송광사 주지 진화, 대흥사 주지 법상, 관음사 주지 허운, 선운사 주지 경우, 봉선사 주지 초격 스님 등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추위가 다소 나아진 덕에 전국 각지에서 개인, 또는 무리로 참여한 불자들의 참석도 이례적으로 많아 500여명의 인원이 임시법당을 가득 메웠다.

입재식에 앞서 총도감 혜일 스님이 상월선원 운영 및 9명 스님들의 근황과 관련해 간략하게 브리핑했다. 혜일 스님에 따르면 하루 1끼만 먹고 용맹정진 중인 9명 스님들에게 직면한 문제는 배고픔보다 천막법당 내 습기가 더해진 추위일 것으로 봤다. 혜일 스님은 “스님들의 저체온증을 걱정한 외호대중들이 며칠전 보온조끼를 전해 넣었지만 다시 되돌려보냈다“며 “인간의 한계에 직면할 때 수행력으로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입재식은 금산사 주지 스님의 고불문 낭독,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원경 스님(마곡사 주지), 수덕사 주지 정묵 스님의 발원문 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금산사 주지 성우 스님은 철야정진법회 참가자들을 대표해 낭독한 고불문에서 “한국불교의 미래가 환하게 밝아지도록 일심으로 정진하겠다”며 “지혜와 자비 앞에서 마음을 열고 차별이 없음을 스스로 알아가며 화합과 상생을 함께 실천하는 자랑스러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용기를 달라”고 발원했다. 이어 “상월선원 결제대중이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정진하고 사회와 국민의 큰 버팀목이 되어나가도록 몸과 마음이 하나되어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정묵 스님도 발원문을 통해 “불교중흥과 인류화합을 발원하며 동안거 결제에 들어간 아홉명의 결사대중들의 뜻을 받들어 이 자리에 참석한 외호대중들이 철야법회를 봉행한다”며 “오늘 이 특별한 법회를 시작으로 우리들은 부처님 지혜를 증득하는 기쁨을 누리게 되고 우리 땅 곳곳에 에 새로운 불교의 등불이 피어나 뿔뿔이 흩어진 국민들의 마음을 안정시켜 화합이 이뤄지고 한국불교의 미래가 환하게 밝아지길 바란다”고 발원했다.

원경 스님은 교구본사를 대표한 인사말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이 숭고한 상월선원의 정신과 가치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자”며 “작은 물방울이 바위를 뚫 듯 우리의 작은 실천으로부터 한국불교는 거듭나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상월선원이 우리 모두에게 주는 교훈과 가르침일 것”이라고 말했다.

동참 대중들은 본격적인 정진에 앞서 저마다 결의의 말을 통해 상월선원에 깃든 의미를 기리고 이를 통한 한국불교 중흥을 발원했다.

법주사 주지 정도 스님은 “아홉분 스님들이 입재한 후 한달간의 변화를 간략히 설명해 준 총도감 스님의 말을 들으니 이 곳 상월선원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대단히 희유함을 새삼 느끼며 모골이 송연해 지는 느낌을 받았다”며 “9명 스님들의 실천이 5만여 대중의 마음을 뒤흔들어 한국불교 수행의 근간을 뒤흔들어 새롭게 일궈내고 있다. 다른 모습의 수행풍토를 만들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철야정진법회는 입재식 후 봉은사 공연팀의 ‘화합과 공존, 상생’ 기원 야단법석‘과 발원결사등 달기 및 탑돌이로 이어졌다. 이후 시간은 자정부터 오전 1시까지 휴식을 제외하고 오전 4시까지 정진과 신묘장구대다라니 독경으로 진행됐다. 마지막은 촛불탑돌이로 회향했다.

위례=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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